금년부터 매월 하루씩은 의무적으로 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옆지기 때문에 지난 금요일 하루를 재꼈다.

 

주말에 1박 2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마음은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으니 좋기는 하지만 떠나는 목적지가 편히 구경만 하면서 지나치는 관

 

광지가 아니고 높고 눈 쌓인 겨울산이니 ....

  

 

지금 시간이 이른 아침인 6시 40분을 지나고 있는데 의왕시 왕곡동을 지나면서 북수원ic로 집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목적지인 상원사까지는 아직도 192.2km가 남았고 도착예정시간은 9시 38분이란다.

 

 

평창에 접어들면서 2018년 다시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평창의 의지가 보인다.

 

2010년에는 벤쿠버에게 물먹고 2014년에는 소치에게 당하고 이제 2018년에 3수째인데 ....

 

 

진부ic로 빠져나와서 아침 먹을 식당을 찾으면서 국도를 달리고 있는데 <아침식사 됨>이라는 안내판이 보이기에 무작정 차를 세웠다.

 

새벽에 스프로 속을 달래고 나왔더니 ... 

 

 

언제나처럼 둘이서 따로 시골된장과 시골청국장을 주문했다.

 

 

식당 내부

 

 

산나물들이 많이 보인다.

 

 

시골청국장과 시골된장.

 

청국장도 맛이 무난했지만 된장이 더 좋았다.

 

 

나이가 들면서 나물들이 점점 맛있어진다는 옆지기 덕분에 나물은 싹 비우고

 

 

월정사로 가는 도로에는 아름드리 전나무가 버티고 있다.

 

 

월정사 부근을 지나치면서 옆지기가 찍은 사진..... 여기는 무었인가? 사리를 모아놓은 탑인 것 같은데....

 

 

섶다리도 보인다.

 

 

월정사를 지나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에는 얼음이 깔렸을 정도로 날이 추운데

  

 

오대산국립공원 탐방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로봉까지의 거리를 보았더니 3.3km 상원사까지는 0.3km

 

 

천천히 걸으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상원사까지 도착했는데 경내로 오르지는 않고 그냥 비로봉을 향해서 ...

 

 

월정사 전나무숲이 유명했는데 오대산에는 사철 푸르른 상록수가 많이 있어서 상록수에서 풍기는 고유의 냄새가 좋다.  

 

 

세조가 목욕을 할 때 의관을 걸어둔 관대걸이

 

 

평일이라 우리 둘이서 통째로 전세를 낸 것 같이 아무도 오르지 않는 오대산 비로봉을 향해서 발걸음도 가볍게...

 

 

눈 길을 걷는다.

 

 

등산로에는 잔설이 보이고 뺨을 스치고 지나는 바람은 코와 귀가 얼얼할 정도로 세차게 부는데....날씨가 매섭게 춥다. 

 

 

중대사자암으로 물건을 올리는 삭도

 

 

중대사자암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탐방지원센터에서 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미륵암(북대)~탐방지원센터까지의 산행이니 대략 12.4km를 걷게 된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까지의 1.5km구간이 가장 힘이 들 것 같은 난이도 상....

 

 

검은 등산복을 입은 옆지기의 모습이 햇빛과 그늘에 숨었다.

 

 

등산로를 따라서 같이 오르는 삭도.

 

 

우람한 전나무 뒤로 중대사자암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르막에 보이는 중대사자암. 

 

 

중대사자암에서 적멸보궁까지 0.6km 비로봉까지 2.1km

 

 

오르막에 경사도를 따라서 5층으로 지어진 중대사자암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중대사자암 제일 위 8층에는 비로전이 있는데

 

 

비로전은 화엄경의 주불이신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는 법당이란다.

 

 

중대사자암은 1층은 해우소.2층은 공양간,3층은 방사(신도),4층은 방사(스님),5층은 비로전으로 구성된 건축물이다.

 

 

4층 기와에는 고드름도 달렸는데...비탈진 언덕에 이런 방법으로 사찰을 지을 생각을 했다니 발상 자체가 참 재미있다.

 

 

중대사자암의 고즈넉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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