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겨울이라는 핑계로 산을 가지 않았더니 옆지기가 며칠 전부터 이번 토요일에는 가까운 산이나 다녀오자기에 부근에 있는 삼봉산과
지내산을 다녀올 생각에 집을 나섰다.
어제 저녁에 술도 한잔 했는데 .....
아파트 정문에 서 있는 시계탑을 보니 8시 15분
이른 아침부터 이사를 하는 집이 보인다.
봉담중학교를 지나고 협성대학교 정문을 지나서 슬슬 걸었다.
길 건너편에 있는 웃골낚시터 옆길로 가야 하는데 차들이 쌩쌩달리는 도로에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서 먼 길을 돌았다.
장안대학교 앞에 있는 육교까지 걸어서 올라갔다가 다시 웃골낚시터로 내려왔다.
웃골낚시터
낚시터에는 얼음이 얼어서 강태공들이 보이지 않는다.
빨리 봄이 와서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는 강태공들이 있을텐데..... 뒤로는 서울로 달리는 ktx가 질주하고 있다.
ktx선로 아래에 있는 굴다리를 지나야 삼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삼봉산 등산안내도
가운데 보이는 팔각정자에서 지내산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삼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
위로 쭉쭉 뻗은 잣나무들이 등산로 주변에 보인다.
가끔 좁은 등산로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던데 ...
왼쪽으로 보이는 철망 아래로는 ktx가 달리는 선로가 있다.
계단이 길기도 참 길던데....
계단을 다 오르고 잠시 휴식.
철탑 아래로 이어지는 등산로....
길 건너로 멀리 장안대학교가 보인다.
입구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에서 800m를 올라왔고 이제 정상까지는 1.2km가 남았다.
주위에 낙엽이 많다고 옆지기가 사진을 찍어달란다.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데...
등산로에 있는 돌탑을 발견한 옆지기가 돌을 올리려고 돌을 찾는데 ...
산에서 흔하디 흔한 돌이 보이지 않아서 돌을 찾느라 두리번거리고 있다.
결국은 커다란 돌을 하나 찾아서 올린다.
옆지기의 소원은 하나도 건강이고 둘도 건강이오 셋도 건강이란다.
나무 이름표를 보고 있는데 멀리서 ...
이제 고지가 보인다.
세 개의 봉우리로 이어져서 삼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정상에 위치한 팔각정.
디카를 기둥에 올리고 둘이서 찍었다.
삼봉산 정상에 있는 운동시설
팔각정이 아주 튼튼하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 있는 바위 옆으로 내려선다.
내리 방향에 있는 지내산으로....
여기까지 지나는 동안에 등산객을 딱 다섯 명만 만났으니 얼마나 호젓한 산행이었는지....
지내산으로 가는 이정표는 없지만 좁은 등산로가 보이니 발이 이끄는 데로 걸었다.
봄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올라올 무렵에 다시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조용한 등산로에 퍼질러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도 들으며...
삶은 계란 ....
냉장고에 남아 있던 계란을 몽땅 삶아서 가지고 왔단다.
모두 합해서 달랑 세 개....
오늘은 삶은 계란이 유난히 맛있다.
귤로 목도 축이고
지내산으로 향하는 봉우리를 넘었다.
헬기장....
뒤로 보이는 산이 지내산이다.
돌탑에 돌 하나 더 올리고...
나뭇가지에 리본을 단 사람의 키가 얼마나 크기에 리본을 아주 높게도 달아놓았다.
리본을 달아 놓은 나뭇가지 높이가 한 3~4미터....
지내산까지는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에구.... 지내산 정상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길.
입에서 단내가 나고 등줄기로 땀이 흐르고....이제서야 산을 오르는 기분이 난다.
드디어 지내산 정상인데....
지들이 처먹은 술병은 베낭에 넣어서 가지고 가야지....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삼봉산에서 오른쪽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서 우측 아래에 보이는 헬기장을 지나서 지내산 정상에 올랐다.
산 아래 골짜기에 집으로 돌아갈 길이 보인다.
지내산 정상에서....
헬기장으로 가기 전에 우측으로 길이 보인다.
곶감으로 허기를 달래고...
지나는 길에 보이는 시골집
전원주택도 보인다.
농구장까지....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전원주택.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나가는 부근에는 축사가 많이 보이는데 모두 젖소들....
걷고 걸어서 드디어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나왔는데...
8분 간격이라는 버스는 감감무소식....
기다리다 지쳐서 그냥 걷기로 했는데 한 50미터 걸었나 지나는 택시가 빈차로 가기에 냉큼 잡았다.
점심은 부대찌개를 먹을 생각에 ...
부대찌개 가격이 7,000원...
뚜껑을 열었는데....먹음직스럽다.
반찬도 깔리고
반찬들도 깔끔하다.
부대찌개가 끓고 라면을 투하했는데 평소에 먹던 부대찌개와는 약간 맛이 다르단다.
뭔가가 빠진 것 같다는 옆지기......
송계님은 오늘 송계리에서 가족모임이 있다고 하셨기에 약국에 나오지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마침 두 분이 함께 약국에 계시기에
잠시 들러서 이야기도 나누고....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호수공원도 꽁꽁 얼었다.
저녁에 예신양 짐을 가지러 온다는 작은 처형이 술안줏거리로 보쌈을 만들어 온다기에 저녁에 먹을 회를 뜨러 잠시 들렀다.
포장만 해서 주는 곳이라서 가게에는 수족관만 보인다.
광어 두 마리에 15,000원은 광어가 손바닥만 하다는... 뼈까지 썰어서 세꼬시로 먹으면 모를까 너무 작다.
한 마리에 35,000원이라는 광어로 주문했다.
쥐치, 줄돔, 놀래미....
오늘은 오랜만에 먼 길을 걷고 걸어서 몸은 피곤하지만 땀도 적당히 흘리고 .... 아주 상쾌하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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