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자동차의 방향지시등이 미친듯이 혼자 논다.
좌회전을 하려고 레버를 내리면 깜~빡..깜~빡..깜~빡..규칙적으로 점멸해야 하는데
깜빡이가 미쳤는지 깜~빡..깜빡..깜빡깜빡..깜깜빡..
아무래도 릴레이가 불량이라서 그런 것 같기에 퇴근하는 길에 쌍용프라자에 들러서 릴레이를 교체했는데 13,000원이란다.
릴레이 부품가격이야 별로 안 하는 것 같던데 뭐가 그리도 비싼지 부품가격보다 공임이 비싸다는....
수리를 마치고 비산동을 지날 무렵 핸드폰이 따르릉~ 울린다.
옆지기가 큰길로 오지 말고 사무실 앞으로 오라는데...
정문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를 했더니 금방 나온다.
양손에 뭐를 바리바리 들고....
박스에 들은 것은 봄동이란다. 그리고 양념보따리 ...
봄동무침을 하려면 참기름이 필요한데 참기름이 떨어져서 점심도 안 먹고 마트로 참기름을 사러 다녀왔다고...
봄동을 맛나게 무쳐서 저녁에는 삼겹살을 전기오븐에 구워먹자고 하는데 전혀 마다할 내가 아니지...^^*
밥상인지 술상인지...
자기들은 밥그릇에 밥도 작은데 나만 밥그릇에 밥이 가득하다.
북어국을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하다.
어제 저녁상을 치우면서 옆지기가 내일 아침에는 국이나 끓여야겠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속으로 북어국이나 했으면 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여
지없이 북어국이 밥상에 올랐었다. 아니... 이 사람이 내 속을 꿰뚫고 있나?
전기오븐에 구운 삼겹살은 기름이 쫘~악 빠져서
맵고 개운한 봄동무침.
황태구이.
봄동이 이렇게 생긴 줄은 몰랐다.
봄동은 조금 후줄근하게 생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고 옆지기가 가지고 온 상자를 보았는데 라면상자보다 조금
작던데 배송비를 포함해서 10,000원이라니 싸도 너무 싸더라는....
요즘 청양고추에 필이 박혀서 너무 맛나게 먹고 있다.
집에서 만든 매실액기스를 넣고 옆지기가 제조한 고추장..... 맛있다.
식탁에 올라오면 항상 자기 자리에 앉아있던 제제.
오늘은 옆지기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옆지기 자리로 건너와서 나를 본다.
`뭐.. 왜~...~`
봄동에 고추장을 올리고 기름이 쪽 빠진 삼겹살 올리고 매운 청양고추....
쐬주 한잔 ...^^*
봄동무침에 고추장찍고 삼겹살 올리고 고추.... 쐬주 한잔 ...^^*
먼저 일어난 딸래미가 주는 간식을 먹으러 제제는 자기 자리에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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