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딸래미는 의왕시청 옆에 있는 도서관 책마루에 내려놓고 옆지기와 둘이서 의왕시청 뒤에 있는 오봉산으로
향했다. 산의 높이는 205m이니 동네 뒷산에 오르는 기분으로 다녀오려고 아홉 시에 집을 나섰다.
시청으로 들어서서 왼편으로 꺽어지니
시민헌장이 보인다.
백운산의 맑은 정기와 청계산의 높은 기상을 이어받은 우리 의왕시민은 정의와 평화의 봉사자로서 ....
건물을 돌아서니 위로는 테니스장이 보인다.
오봉산 등산로.
시청약수터에서 경방탑을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병풍바위로 내려올 생각을 하고 슬슬 등산로로 향했다.
등산로는 가파르지도 않고 흙으로 되어 있어서 오르기도 편하다.
정상까지는 690m
오봉산은 쉬지 않고 천천히 오르면 삼십 분 이내로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이다.
바위도 통과하고
정상까지는 340m가 남았고
정상으로 향해서 오르는 중에 산불을 감시하는 초소도 보인다.
드디어 정상.
측량점을 밟고 있는 옆지기
정상표지판과
측량점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위 풍경.
좌측으로는 멀리 의왕 컨테이너기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군포 당정동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병풍바위로 향하는 길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산악인들이 암벽등반 연습을 하는 병풍바위가 보인다.
오늘은 산악회의 시산제가 있는 날
암벽등반을 위해서 바위 곳곳에 로프를 거는 고리가 박혀있다.
시산제를 하는 산악회에서 고사떡을 한 접시 줘서 옆지기와 떡으로 배를 채웠다.
산악회에서 데리고 왔던 이름이 캔이라는..... 말라뮤트 아니면 시베리안 허스키
산행거리가 짧아서 발에 땀도 나지 않는다며 옆지기가 백운호수를 한 바퀴 돌자고 해서 차를 백운호수로 몰았다.
차는 백운호수 주차장에 세우고 둘이서 천천히 백운호수를 걸었다.
호수에는 청둥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청둥오리가 지나간 자리는 흔적이 남는다.
순환도로에서 내려서서 백운호수와 가까이 걸었다.
이제는 봄이 오는가?
의자에 앉아서 잠시 백운호수를 바라보고
호수를 끼고 우리가 걸어온 길이 멀리 보인다.
다시 순환도로로 올라서서
주차장 주변에는 나무 묘목을 판매하는 곳이 새로 생겼는데 여기서 나무를 사서 운학리에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은 내손동 계원예전 부근에 있는 할매냉면에서
비빔냉면 곱배기와 옛날냉면 그리고 물만두
곱배기는 공짜이고 사리는 무한 리필.
물만두
옛날냉면은 조금 맵지만 맛이 좋고 시원한 육수가 아주 그만이다.
비빔냉면 곱배기는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은 편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기름이 딸랑딸랑.....
옆지기가 기름을 넣어준다더니 셀프주유소에서 달~랑 이만 원어치만 넣어 준다.
그래 공짜인데.....
고유가 시대에 고마워서 눈물이 핑 돌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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