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다음 주 토요일에는 나무를 심으러 운학리로 가야 하기에 오늘은 그냥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대신에 가까운 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옆지기와 집을 나섰다.
아침은 집 근처에 있는 24시간 청진동해장국에서 대충 해결하려고 들어섰는데
선지해장국 가격이 2,800원으로 정말 저렴하다.
사무실 근처에는 이보다 못한 선지해장국도 5,000원은 주어야 먹을 수 있는데 이익이 나는지 의문이다.
하기야 장사하는 사람은 이익이 남으니 팔겠지만 맛도 좋은 편이다.
슬슬 걸어오르는 길.
이제는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암봉으로 향하고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바위가 없는 흙이라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저 위로 보이는 곳이 헬기장인데 주위가 온통 시끌벅적하다.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의 계절인 봄이 돌아와서 그런지 헬기장에서는 시산제가 벌어지고 있다.
저 위가 수암봉인데 헬기장에는 자원봉사단체가 와서 무슨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옆지기는 수암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암릉을 손과 발을 이용해서 오르고 있다.
드디어 정상인 수암봉(395m)
그동안에는 겨울이라 운동량도 많지 않고 그냥 뒹굴뒹굴 굴렀더니 몸이 예전보다 불어서 요새는 출근을 하기 전에 모락산
약수터까지 매일 다녔더니 몸이 가뿐하다.
중간에 쉬지않고 오르니 삼사십 분이면 오를 수 있는 짧은 거리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시흥 방향이 보인다.
정상에는 등산객들로 붐비니 편히 앉아서 쉴 곳이 없어서 헬기장 아래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고
커피를 한 잔씩 했다.
소나무 숲에서 이는 바람에 솔향이 따라 오르니 코가 호강을 한다.
계곡에도 봄이 오는지 얼음이 녹고 졸졸졸 물이 흐르고 있다.
계곡 주변으로는 갈대가 보인다.
계곡을 흐르는 물
다시 외곽순환도로 밑에 있는 주차장으로 ....
산에 오르면 즐거움이 있다.
그 즐거움 때문에 자꾸 산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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