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로 밭에 잔뜩 올라온 풀을 베는 동안에 옆지기는 밭에서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머리에는 햇빛을 가릴 모자를 쓰고 삼태기를 들고는 밭에 앉아서 고추를 따고있는 폼이 영락없는 시골
아낙네의 모습이다.
풋고추를 심었던 밭에서 따 낼 고추를 고르고 있다.
방울토마토도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데 줄기를 전정하지 않고 막 키워서 줄기가 온 사방으로 뻗어있다.
삼태기에 따 놓은 고추가 점점 많아진다. 지난 주에도 많이 거두어 갔는데 오늘도 많다.
넝쿨이 무성한 호박밭에서 호박도 한 개를 따고
가지를 심었던 밭에서는 가지를 세 개 수확하고
옆지기가 오이를 따고 있다.
저녁에 된장찌개에 들어 갈 호박과 오이.
수확한 농작물들이 삼태기에 들어있다.
풋고추와 구별하기 위해서 청양고추는 따로 모아 두었다.
집에 가지고 가서 나눠 먹는다고 창고에서 감자를 꺼내 놓았다.
아무튼 운학리에 가면 밭에서 따가지고 와서 바로 해서 먹을 수가 있으니 그 또한 좋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