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주일 내내 비소식이 없어서 농작물이 혹시 말라서 죽지나 않았을까 각정을 하면서 운학리

 

로 향했는데 오늘은 옆지기의 두 번째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서 제제도 동행을 했다.

 

정확히 아침 여섯 시에 출발했는데 문막휴게소 근처에서 사고가 나서 결국 도착은 여덟 시가 넘은 시간

 

이었다. 우선 신림에서 외발수레(4만원)와 흙을 고르는 갈퀴(5천원)를 구입해서 트렁크에 넣고 다시 운

 

학리로 출발했다.

 

 

매실은 알이 굵다.

 

매실이 많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수확하고 나면 전지를 짧게 해 줄 작정이다.  

 

 

밤나무 세 그루는 작지만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야콘도 비닐멀칭을 하지 않았지만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잡초는 지난 토요일에 깨끗하게 뽑아주었

 

는데 무성하게 돋았다.

 

 

실험정신으로 모종을 심은 땅콩도 줄기를 활짝 펼쳤는데 땅콩이 달릴지.....

 

 

청양고추도 키가 쑥쑥 커 있고

 

 

호박고구마는 죽은 듯 살아있다.

 

 

대학찰옥수수는 이제서야 조금 안심할 정도로 잎이 커 있다.

  

 

먼저 심었던 풋고추는 고추꽃이 피었고

 

 

드디어 풋고추가 달리려고 폼을 잡기 시작한다.

 

 

방울토마토는 열매가 많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다음 주에나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걱정이었던 오이.....

 

지난 주에 이렇게 어설픈 모양으로 오이망을 만들어 주었는데

 

 

오이가

 

 

정말

 

 

많이

 

 

달렸다.

 

그런데 꽃이 오이 끝에 달려있다.

 

다른 작물은 꽃이 지고 열매가 나오는데.....

 

 

가지도 뭔가를 달려고 하는 자세인데 도대체 가지가 어디에 달리는지

 

 

감자는 꽃이 무성하고

 

 

호박도 꽃이 보이려고 꽃망울이 생겼는데 조금 있으면 호박이 달리겠지

 

 

자두나무

 

 

앵두나무

 

 

구지뽕나무

 

 

구지뽕나무는 줄기에 보이는 가시가 거의 흉기 수준이다.

 

 

텃밭 풍경...

 

아무튼 밭에 심었던 모든 작물이 죽지않고 열매를 달기 시작하니  마음이 바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다.

 

별로 해 준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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