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감자를 다 심고 컨텔에서 늦은 아점을 먹으려고 하는데 핸드폰이 삐리리 울더니 지금 어디냐고

 

묻는다.

 

"영월. 이제 출발하려고 하는데..."

 

"어. 우리는 조금만 더 가면 거진이예요. 빨리 오세요"

 

거진항에서는 자연산 회만 판다고 회와 대게를 먹기로 약속이 잡혀 직장동료들을 만나기로 했었다.

 

아점을 대충 먹고 출발했다. 지금 거진항까지 가려면 두시간은 걸릴텐데 .....

 

쎄 빠지게 밟아야 ....

 

주천을 지나고 평창으로

 

 

주천을 지나서 조금 가니 평창강이 보인다.

 

 

섶다리도 보이고

 

가는 길에 평창에 있는 산림조합에서 나무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지를 못해서 그냥 지나쳤다.

 

평창읍을 지나면서 대화리 방향으로 700미터 지점에 있다는데 오른쪽에 있는줄 알고 오른쪽만 보고

 

갔는데 없었다 . 오른 쪽이라고 하던데...

 

 

한참을 쉬지 않고 달려서 주문진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는 산불로 인해서 홀딱 타고 땅만 보인다.

 

 

드디어 동해의 푸른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한시 반에 거진항에 도착했더니 우리를 기다리다 지쳐서 지금 막 시작했다고

 

 

자연산 가자미회와 숭어회 그리고 문어

 

결혼 18주년 축하 한다고 술을 자꾸 권하는 바람에 옆지기와 둘이서 꽤 마셨다.

 

 

대게도 일인당 한마리씩 .

 

 

대게에 살이 너무 꽉 차서 게살이 쏙 빠지지 않고 그야말로 살을 뜯어먹었다.

 

한마리에 만오천원.

 

 

가자미 알과 회를 뜨고 남은 생선으로 끓여서 내 온 매운탕은 얼큰하고 시원하다

 

 

대게 껍질에 게장비빔밥도 담아서 먹어주고

 

 

매운탕에 가자미 알이 들어 있어서 씹는 맛이 제법이다.

 

 

대게 비빔밥.

 

 

배불리 먹고 나와서

 

 

멍게 

 

 

문어

 

 

거진항 생선좌판

 

 

가자미

 

 

문어를 사려고 흥정을 하고 있다. 

 

 

이만 오천원이라는 문어 

 

 

멀리 거진항 방파제

 

 

털게

 

 

육만원짜리 문어가 박스에 들어가기 싫어서 버티고 있다.

 

 

고성 앞바다에서 잡아온 대게라는데 살이 너무 꽉 차 있다.

 

 

직장 동료들과 노래방에서 술 깬다고 놀다가

 

 

 

동료들은 서울로 출발하고 옆지기와 둘이서 낚시대를 둘러 메고 방파제로 향했다.

 

 

낚시바늘에 갯지렁이를 끼우고

 

 

낚시바늘을 바다로 멀리 던져놓고 기다리는데 아무 소식이 없고

 

 

다시 거진항쪽으로 던져 놓아도 아무 소식이 없다.

 

 

세월을 낚는다.

 

 

멀리 보이는 산으로 해가 넘어간다.

 

 

방파제위에서 다시 던지고

 

 

옆지기는 혼자서도 잘 놀고.

 

 

에잉... 가자 가

 

 

또 까불고 있는 옆지기

 

 

거진항 풍경

 

 

돌아오는 길.    어두운 44번국도에는 이정표만 보인다.

 

 

밤이 늦어 음식점들은 문을 닫았고 휴게소에서 잔치국수로 늦은 저녁을 해결했다.

 

옆지기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잔치국수의 국물 때문에 머리 아픈게 싹 가셨다고....

 

 

정확하게 606키로를 돌아다녔다.

 

운전만 장장 일곱시간을 했더니 허리가 쑤신다.

 

밤에 하는 운전은 역시 피곤이 두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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