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옆지기와 딸래미는 밥먹을 때마다 야채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데 그 야채샐러드를 다 먹었으니 코스트코
에 가자고 한다. 그리고 딸래미 사줄 노트북 구경도 하자고 한다.
이상하게 이번 여행을 다녀온 뒤 몸이 피곤하고 맥을 추지 못하겠다.
새벽부터 찬바람 맞으며 돌아다녀서 그런가
뒹굴뒹굴하다 잠깐 잠이 들고 오뉴월 병든 닭모양 졸고......
코스트코는 아침 9시 30분에 문을 여니 그 전에 가야 복잡하지 않을것이고 대충 준비하고 나섰다.
제제가 "니들 이틀전에 놀러갔다 집에도 안들어 왔는데 아침부터 또 어디 가니" 하는 표정으로 본다.
이번에는 나도 데리고 갈거지....
급기야 자기도 간다고 달려든다. "같이 가자. 나도 데리고 가"
코스트코에 도착하니 9시 29분.
벌써 주차장은 꽉 차고 에스컬레이터에는 쇼핑카트를 밀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내일이 크리스마스이니 매장에는 사람들로 넘쳐서 카트 밀기가 수월치가 않다.
먼저 입구에서 가까이에 있는 노트북 매장에 들렸다.
화면이 17" 이 놈이 제일 마음에 든다.
가격은 적당한데 오늘은 가격이나 알아 보려고 했으니 다른 매장으로 돌아선다.
옆지기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사준다는데..
밀렛 등산용품(방풍자켓). 가격이 십이만 구천원이라고 붙어있다.
입어 보는데는 돈이 안드는데 한번 입어나 보자. 한번 입어 보았다.
"집에 자켓이 많이 있는데 뭐 하러 사냐. 그냥 가"
옆지기 빵. 미니버터 크로와상) \3,890.
또 빵(홀리데이 파운드케익). \7,990
빵에 발라서 먹는 크림치즈를 꺼내고 있다
크림치즈플레인 (3p) \9,990
호주산 생갈비 \34,190
열빙어 \14,540
발사믹 드레싱. \8,990 요거트드레싱 \7,990
매일 요거트드레싱 먹지 말고 다른것도 먹어보자고 이놈도 샀다.
아잘리아 포도유란다. 뭐 얼굴화장을 지우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당췌.... \15,990
에고 와플(60p) \11,290
미국산 통호두 한봉지 \10,990
불고기베이크 두개. 한개 \3,400인데 오늘은 할인해서 개당 \2,400
오늘도 먹을것 잔뜩...
속에 알이 꽉찬 열빙어는 일식집에서나 먹어보았는데 벌써부터 입맛이 돈다.
소주 한잔에 알이 꽉찬 열빙어를 와사비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오늘부터 이틀 동안에 또 얼마나 먹어 치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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