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하는데 평소보다 배로 시간이 걸린다.
썬룸이 하나 생겨서인지 청소기로 여기저기 밀고 정리하느라 바쁘다.

점심은 간단하게 냉동실에 들어있던 안흥찐빵과 카스테라생크림빵.
사과와 콘푸라이트, 두유.

당근에서 득템한 파세코난로를 해체하는 시간.

다 뜯어낸 모습.
심지는 아직 멀쩡하기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기름통 바닥판 모습.
캠핑용으로 사용한 난로라서 바닥판이 지저분하다.

오래 사용한 난로지만 깨끗하다.

지저분한 난로 부품들을 깨끗하게 닦아내느라 바쁘다.

등유가 묻은 기름때라서 물티슈로 닦아내고...

제리는 데크에서 마당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는 중이다.

ㅋ... 데크에 길게 엎드려서 해바라기 중인 제리.
급식소에 오면 의젓하게 기다리는 의젓냥이가 왔다.

얼른 사료를 캔에 비벼서 ...

물을 뿌려서 급식소를 청소하고는 밥그릇과 물그릇을 올려두었더니...

슬슬 눈치를 살피더니...

후다닥 뛰어올라와서 사료를 먹는 의젓냥이.

잠시 밭을 내려다보면서 휴식...

옆지기는 창고에 있는 서랍장을 빼서 정리하느라 분주하게 창고를 오가고 있다.

사료를 다 먹고는 급식소에 엎드려서 쉬고 있는 냥이.

그냥 심을지 블루베리 전용상토에 심을지...

파세코난로는 깨끗하게 닦아서 연료통에 등유를 가득 채웠다.
바짝 마른 난로 심지가 완전히 적셔질 때까지 1시간 이상은 기다렸다가 불을 지필 생각이다.

제리 전용 쉼터..

사각장을 조립하려고 데크에 나무판을 널어놓고..

나무판 하나가 부서진 상태라서...

보쉬 마불커터에 목재용날을 달아서 부서진 나무판을 절단했다.

마무리 조립 중....

오늘은 널널하게 작업 중이다.

연료와 엔진오일을 빼고 겨울을 보낸 예초기.
기름통에 보관했던 휘발유를 넣고 엔진오일도 새로 갈았다.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걸리기는 하던데 금방 꺼진다.

다시 시동을 거니 묵묵부답으로 응답하는 예초기.
캬브레터 크리너를 뿌리고 시동을 거니 다시 걸리기는 하는데엑셀케이블을 당기면 시동이 꺼진다.

묵은 휘발유를 넣어서 그럴 것 같아서 연료통에 든 묵은 휘발유를 싹 빼냈다.
캬브레터는 하나 미리 구입해둔 게 있으니 휘발유를 새로 사다가 시동을 걸어봐야 고장여부를 판단할 것 같다.
새로 휘발유를 넣어도 같은 증상이라면 캬브레터를 교체할 생각이다.

밥을 다 먹고도 가지 않고 급식소 뒤에 엎드려서 쉬고 있는 의젓냥이.
밥을 더 달라는 모습이라서 밥그릇에 밥을 부어주었다.

마당 여기저기 심은 수선화가 잎사귀를 올리고 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정리하려면 ...-.-:;

지는 해가 길게 드리우는 밭.

얼른 잎이 올라와서 푸르렀으면 좋을 텐데...

눈개승마.

어린 참나물.

두릅.

산딸나무.

시험가동을 마친 파세코난로도 썬룸에 들여놓았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
덜 피곤할 때 고기를 구워서 먹어야 수월하다.
기름이 튀지 않도록 박스로 주변을 감싸고...

오늘 메뉴로 당첨된 삼겹살.

롯지 삼겹살전용불판에 굽는다.

공구박스는 데크로 내놓고 사용한다.

무쇠라서 삼겹살이 금방이 익는다.

ㅋㅋ... 먹어야 하니

잘 익은 삼겹살을 가위로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

잘 차려진 저녁상.

반찬으로 올려진 갓김치가 아주 맛있다.

노릇노릇 구운 삼겹살.

바쁘게 저녁상 옆을 지나가는 제리.

난로에 불을 밝히고....

타오르는 심지 불꽃.
대류형 난로라서 위로 올라오는 열기가 아주 뜨거울 정도였다.
그래서 열기가 아래로 퍼지도록 난로 위에 실링팬을 설치한단다.

금방 주변이 훈훈해진다.

캔맥주 하나 따서 지난번에 먹다가 남은 과자와 함께...

당근에서 득템한 파세코난로에서 퍼지는 불꽃이 분위기를 살린다.

옆지기에게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하라고 했더니...
"아무거나 틀어.." 라기에
유투브에서 아무거나라는 음악이라고 검색했더니 지코의 아무 노래가 흘러나온다.

바깥 풍경.....

운학리에서의 첫날 밤이 그렇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