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이 밝았다.

잠은 나름 푹 잔 느낌인데 몸은 피곤하다.

근육이 놀다가 갑자기 움직이다보니 그런 모양인가?

새벽에 잠시 깼다가 이리저리 뒹굴면서 다시 잠이 든 후에 아침 6시가 가까울 무렵에 다시 깼다.

 

아침은 어제 먹던 마라부대찌개를 뎁혀서 싹 먹어치웠다.

 

희한하게도 운학리에 오면 밥맛이 사라지는지 아침이면 밥을 달라고 하지 않는 제리. 

우리가 먼저 아침을 먹은 후에 차려주면 그때서야 먹기 시작한다.

 

아침을 먹고 잠시 썬룸으로 나선 옆지기가 고양이가 왔다고 하던데...

밖으로 나가서 보니 의젓냥이.

급식소에 앉아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사료를 부어주면 급식소 뒤에서 기다리다가 내가 뒤로 물러서면 올라온다.

 

얼굴은 온통 상처투성이인 의젓냥.

 

캔에 사료를 비벼서 주었다.

 

오전 일과 가운데 하나인 꽃씨와 구근 심기.

 

데크로 나온 제리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탐색 중이다.

 

탁자 아래에 코를 들이밀면서 냄새를 맡느라...

 

홍도화 씨앗은 물이 하루를 불렸다가 심으라고 한다.

 

ㅋ... 절대로 데크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 제리.

 

본격적으로 씨앗을 심는 모습.

 

오늘 심을 씨앗 이름표는 옆지기가 적어주었다.

 

이름표를 쓰지 않으면 이름이 뭔지 알 수가 없다.

무슨 구근이라고 했는데...

 

심은 씨앗과 구근에 물을 흠뻑 뿌리고...

 

씨앗을 심는 중에 다가온 뻔냥이.

 

입에 달고 다니는 소리가...

"야옹~~ 야옹~~~야옹~~~"

 

밥그릇에 사료를 따라주면 바로 입이 다가온다

 

물을 흠뻑 뿌린 모습.

 

다알리아와 앤더소니.

 

여기에는 여러 종류의 씨앗을 심었고...

 

큰꽃으아리는씨앗이 많아서 세 곳으로 나눠서 심었다. 

 

아직도 냉동실에 씨앗이 많으니 언제 다 심을지 모르겠다. 

 

ㅋ... 뻔냥이는 자기 좀 만져달라고 ...

 

디비 누워서 이리저리 뒹굴고 있다.

 

바쁘게 일을 하다가 보니 벌써 점심시간.

 

제리 먼저 점심 챙겨서 주고...

 

오늘 점심은 매운 쫄면이다.

덕분에 제리도 점심으로 삶은 계란을 먹었다.

 

현관 출입구 발판이 넓어서 불편하다는 옆지기.

발판을 반으로 잘라주었다.

 

ㅋ... 전혀 어렵지 않아.

 

뭘 하나 만들어 달라기에 뚝딱뚝딱 방부목으로 만들어줬더니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있는 옆지기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

 

가장자리에 쌓아둔 방부목을 해체하고 있다.

 

옆지기는 외발수레로 멀쩡한 방부목을 옮기고 ....

 

난간으로 사용하던 방부목은 가장자리 울타리로 사용하려고 피스를 박고 ...

 

ㅋ... 어설프지만 철거한 방부목 난간으로 가장자리 울타리가 완성되었다.

 

대충 울타리를 만들고 다시 이어지는 방부목 못뽑기...

 

에구...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했더니 온몸이 쑤신다.

 

나름 마무리가 좋아서 다행이다.

 

쌓아둔 소나무 ..

 

바람이 태풍처림 불어오는 운학리.

 

난리가 날 정도로 불어오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오늘 방부목에서 뽑아낸 못들...

 

뻔냥이 식사 중인 뒷태..

 

수시로 들락 거리면서 밥을 달라고 야옹거린다.

 

오늘 저녁은 피곤모드라서 걍....

맥주에 번데기, 치즈, 순살치킨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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