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젯밤에 비가 조금 내리고 어제 약간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그 많던 눈이 모두 녹아버렸다.

바닥에 지저분하게 뒤엉킨 눈과 얼음이 제법 오래갈 것 같았는데...

 

시화호는 만수위까지 물이 들어왔다.

 

목을 바짝 웅크린 왜가리가 물과 합류하는 지점의 바위에 서서 뭔가를 노리고 있다.

 

추울 것 같은데 따듯한 물이 시화호와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

 

화성과 안산을 연결하는 인도교는 상판이 거의 연결된 상태인데 내년 6월이었던 완공시기가 내후년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달리는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시화호 상류도 물이 가득찬 모습이다.

 

10시에 개장하는 안산갈대습지공원.

입구 주변에는 벌써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대부분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인데...

 

안산갈대습지공원의 삼총사.

금개구리와 수달, 삵.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는 낙상홍 같은데....

 

갈대습지공원도 이번 폭설의 피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부러진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놓여있다.

 

바람소리길....

 

눈이 녹아서 질척이지만 마사토를 깔아서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습지공원 연못 주변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인다.

 

고선생의 발자국이 길게 이어진다.

 

어디까지 발자국이 이어지는 건지....

 

우리가 걸어가는 앞으로 쭉 ....

 

부러진 버드나무...

 

멀쩡하던 두꺼운 밑둥이 이렇게 부러질 정도였으니 습설의 무게가 짐작이 된다.

 

부러진 소나무가 보인다.

 

줄기 여기저기가 많이도 부러졌다.

 

쉼터에 앉아서 신발에 들어간 흙을 털어낸다.

 

시화호 건너 화성쪽에서 노니는 청둥오리들 모습.

 

대부분 암수의 비를 맞추면서 다니는 느낌이다.

 

산책로는 대부분이 마사토라서 걷기는 편하다.

 

무리를 지어서 헤엄치는 청둥오리들..

 

ㅋ... 내년에는 이런 작은 쉼터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얼른 따듯한 봄이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파란 하늘에 길게 이어지는 하얀 구름들이 지난다.

 

잠시 멈춰서서 사진을 찍는 사이에 점점 앞서서 걷는 옆지기.

"여기도 엄청 부러졌는데..."

 

밑둥 주변에 부러진 소나무 줄기들이 많이 보인다.

 

철새관람대.

 

비싼 돈을 들여서 만들었지만 전망대 위로 올라가는사람이 없으니....

 

수달가족....

 

작은 창으로 어도를 내려다보는데....

 

오늘은 어도를 따라서 상류로 오르는 물고기도 없고 옆에서 대기 중인 철새들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시화호 건너 테라스하우스.

 

건설사 두 곳에서 분양을 해서 외부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

 

좌측 울타리를 친 곳도 테라스하우스를 분양한다는데...

 

안산갈대습지 이용안내.

 

수변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간다.

 

따듯한 물이 합류하는 곳에는 철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청둥오리와 왜가리.

 

어제보다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햇살이 가득한 오전.

 

수노을교 전망데크.

 

강기슭으로 갯벌이 드러나고 있는 썰물이 진행 중이다.

 

그 많던 눈이 사라졌다.

 

저녁에는 택배를 찾으러 잠시 밖으로 나섰다.

요즘에는 택배원의 동선을 알 수가 있으니 부근에 왔을 무렵 전화를 하고 ....

눈으로 찍은 아이스박스가 내 것이 아니었다.  

 

목포에서 올라온 갑오징어 3kg.

산 걸 보내서 비닐에는 온통 먹물투성이.

 

오늘 저녁은 광장시장표 빈대떡과 고기완자.

 

갑오징어에서 나온 뼈.

앵무새 간식으로 쓰인다고 하던데...

 

먹물이 묻은 갑오징어를 살짝 데쳐서 숙회로 먹을 생각이다.

 

후다닥 차린 저녁상.

 

야들거리는 갑오징어 숙회와 고소한 맛을 주는 빈대떡과 고기완자.

 

넷플에서 드라마를 시청하는데...

요즘 드라마는 신기하다.

대사도 늦게 치면서 귀에 들어오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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