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눈이 그친 느낌이다.
물론 오후에는 눈소식이 있지만...
얼죽만...
얼어 죽어도 만 보 걷기를 실천한다.
아침을 먹고 나선 걷기.
어제보다는 약간 눈이 낮아진 느낌이지만 바닥이 얼었다.
얼른 아이젠을 등산화에 걸고 ....
눈도 많이 내리고 춥지만 안산으로 연결되는 인도교 건설이 한창이던데...
다리 위에는 소형 굴삭기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외길로 지나다닌 흔적이 보이는 수변로.
눈이 많이 내려서 먼저 지나간 사람의 발자국을 밟고 지날 수밖에 없는 수변로...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안산갈대습지공원.
오늘은 등산화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나왔는데 농로로 넘어가기 전에 스패츠까지 착용했다.
쉼터에서 스패츠를 착용하고 도로를 건너 농로로 진입한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걷는 옆지기.
장전리 수로를 건너는 다리는 누군가가 지난 흔적이 보인다.
멍뭉이 발자국 같은데...
물이 들어찬 장전리 수로.
장전리 수로변에 자라는 부들.
조금 더 추위가 이어지면 꽁꽁 얼 장전리 수로.
농로에서 만난 진돗개 두 마리와 여성 견주.
이런 악조건에 개와 산책을 나선다는 건 대단한 마음의 결단이 필요한데...
논바닥에 내린 눈이 풍성하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릴 줄을 몰랐었는데....
길다란 농로를 따라서 도로로 걷는 옆지기.
멀리 논바닥에는 흰뺨검둥오리들이 무리를 지어서 노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경계심이 엄청 강해서 다가가면 날아간다.
하늘을 뒤덮으면서 날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던데...
농로 사거리를 향해서 ....
직진하면 아무도 지나지 않은 농로.
좌측도 아무도 지나지 않았지만 옆지기가 걷는다.
좌우로 걸으면서.....
오늘은 거기까지만....
눈을 밟으면서...
하늘을 나는 겨울 철새들...
장전리 들판 농로는 누군가가 제설작업을 했던데...
저지대에 고인 물을 피하느라 농로 경계를 밟으면서 걷는 옆지기.
여기서도 철새들이 보인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라서 작아 보이지만 하늘로 날아오르면 엄청 크다.
제설작업을 해서 눈을 밀어냈지만 농로 바닥에 깔린 눈이 얼어서 아주 미끄럽다.
제설작업을 한 트랙터 바퀴자국.
아무도 지나지 않은 길이라서 푹푹 빠진다.
농로로 넘어진 고사목이 길을 막는다.
고사목 줄기를 피해서 넘어오는 옆지기.
앞 사람이 밟고 지나간 발자국을 밟으면서 걸었다.
아이들 놀이숲.
녹색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았다.
삼봉산을 오르는 사람이 길다란 스틱을 짚으면서 농로를 건넌다.
농로를 제설작업한 모습.
아이들 놀이숲에서 목교를 건너서 외부 산책로로 건너간다.
눈이 많이 쌓인 흔적을 밟으면서....
그네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고 언덕을 오르는 옆지기.
그네 쉼터에 앉아서 그네를 발로 구르면서 ....
눈을 밟으면서 걷는 게 은근히 많은 힘이 들어간다.
습설에 폭설이 줄기에 쌓이면서 부러진 소나무 줄기.
신동아건설에서 분양예정인 택지지구에는 높은 울타리가 서 있다.
어제는 그렇게 많은 청둥오리들이 있던 저류지가 오늘은 텅텅 비었다.
눈이 약간 주저앉은 느낌이던데...
아이젠을 풀고 스패츠를 벗었다.
잠시 쉬면서 스패츠를 말리느라 의자 위에 벗어두었다.
ㅋ.. 웰시코키가 산책을 나왔던데 다리가 짧아서 배가 눈에 닿는다.
5% 가까이 올랐던 예금금리가 이제는 3% 중반으로 내려갔다.
대박 꿈을 꿨다는 옆지기가 로또를 산다면서 .....
지난주에도 그랬었는데...
3자리가 맞았었다.
편의점 식탁에 보이는 낙서.
중심상가 도로변..
재활용 종이류는 어제 수거해가야 랬는데 폭설이 내려서 아직 수거를 하지 않았다.
당분간 질척거리는 도로를 걸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붉은 단풍을 보니 눈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