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산쪽 수변로를 걷는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쌓인 수노을교를 건너서 안산시 사동으로 넘어간다.

 

나무에 기대서 예쁘게 세워둔 카카오자전거.

매번 넘어져있던 자전거를 보다가 오랜만에 보는 정상적인 풍경이다.

 

시화호에는 물이 슬슬 빠져나가고 있는 썰물이 진행 중이다.

 

수변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이 이번 폭설로 인해서 군데군데 부러진 줄기가 보인다.

 

안산은 공원관리가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도 깨끗하지만 이번 폭설에도 벌써 제설작업을 해서 걷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을 정도였다.

반면에 화성쪽 수변로는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수변로가 울퉁불퉁거리고 미끄러워서 걷기가 아주 불편하다.

 

빠지는 시화호 물살에 몸을 맡기고 같이 흘러내리는 청둥오리들...

 

자전거도로 위주로 제설작업을 해서 자전거도로로 걷는 사람들....

대형 제설차가 지나가지는 않고 소형 제설차가 지나면서 쌓인 눈을 옆으로 밀어낸 흔적이 보인다. 

사람이 했을 리는 없고....

 

인도교공사를 하느라 막아둔 곳까지가 오늘의 반환점이다.

 

반환점을 찍고 다시 돌아서서 가는 길.

 

전망데크에서 잠시 앉았다 가려고 들어섰는데 의자가 젖었다.

앉기는 뭐해서 그냥 서서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잠시 시화호를 구경하다가....

 

다시 수변로를 따라서 걸었다.

 

난간 사이로 보이는 겨울 철새들 모습.

 

카페 아래에서 잠시 휴식....

 

카페 입간판에 붙인 시트지가 떨어져서....

 

이번 폭설에 부러진 나뭇가지들....

 

꽁꽁언 수노을교를 건넌다.

이렇게 얼은 다리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사람도 있으니....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당분간은 불편할 것 같다.

 

수변로를 통하는 쪽문으로 들어간다. 

 

눈에 떨어진 홍단풍 낙엽.

 

옆지기가 갑자기 맛탕을 만들어 달라기에....

고구마를 잘라서 렌지에 5분 돌리고,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노릇노릇 익힌 후에 고구마를 따로 담아두고..

식용유가 있는 프라이팬에 물엿 2스푼 + 설탕 1스푼을 녹인 후에 따로 꺼내둔 고구마를 넣어서 굴리면 끝.

땅콩도 잘게 부셔서 완성된 맛탕에 뿌렸다. 

만들자마자 뜨거운 맛탕을 입에 넣고 뜨겁다면서 호호 불던데....

맛있다니 다행이다.

 

오늘 점심은 막국수에 고구마 맛탕.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봉습지공원.  (0) 2024.12.06
그 많던 눈이...  (3) 2024.12.03
얼죽만...  (0) 2024.11.29
폭설...  (1) 2024.11.28
서울 나들이.  (2) 2024.11.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