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종일 눈이 내리더니 오늘 아침에도 눈이 내린다.

117년만의 대설이라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그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는지 궁금해서 오늘은 밖으로 나섰다.

 

밖으로 나섰더니 난리도 이런 난리는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습설이라서 소나무에는 무거운 눈이 줄기를 짖누르고 있었고....

 

너무 많은 눈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으니 제설작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스트리트상가로 나가는 계단에서 자라는 측백나무도 내린 눈의 무게로 인해서 전부 주저앉았다.

 

계단난간을 붙잡고 내려가는 옆지기.

 

수변로로 나가는 보행로도 눈이 뒤덮여서 발이 푹푹 빠진다.

 

사람이 지나다닌 발자국만 밟고 지나다녀서 ....

거실에서 중심상가로 나가는 보행로에 길게 찍힌 발자국들이 일렬로 이어지고 걸어다니는 행인들도 

일렬종대로 걸어다니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두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앞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을 밟고 걸어야지만 발이 푹푹 빠지지 않으니....

 

쉼터 위에 쌓인 눈의 두께를 보니 대략 30cm는 넘을 것 같다.

 

멍멍이와 같이 나온 견주는 의자에 쌓인 눈의 두께를 찍느라....

 

시화호로 이어지는 갈대밭도 눈이 내려서 온통 하얗게 변했다.

 

습설이라더니 눈이 밟으면 축축한 느낌이다.

 

눈이 워낙 많이 내려서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는 수변로.

 

저류지 방향으로 틀어서 봉선대산이 있는 곳으로 걷는다. 

 

징검다리로는 아무도 건너간 흔적이 없다.

 

다리 아래에서 잠시 바지와 신발에 묻은 눈을 털어내고...

 

누군가가 사각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중앙공원 연못 주변에도 눈이 내려서 ....

 

의자에 내린 눈의 높이가 ....

 

그네 쉼터에도 눈이 많이 쌓였다.

 

점프를 한다는 옆지기...

 

양팔에 힘을 꽉 주고 ....

 

뛰어오른다.

 

여기 있는 의자에는 눈이 더 많이 쌓인 것 같다.

 

쉼터 지붕 위에도 엄청 쌓였고....

 

저류지 부근에 다다르니 무릎까지 빠지는 눈.

 

저류지 옆에 있는 썬탠용 의자에 잔뜩 쌓인 눈.

 

길다란 의자에 누웠다가 일어섰더니....

 

눈사람을 만든다면서 눈을 뭉치고 있는 옆지기.

 

눈이 잘 뭉쳐지지 않는다면서....

 

자리를 옮겨서 다시 눈을 뭉치고 있다.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류지에 내려앉은 청둥오리들 모습.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무리를 지어서 헤엄치고 있다.

 

열심히 눈을 뭉치고는 있지만 ....

 

뜻대로 뭉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신외리 방향으로 날아가는 겨울 철새들이 길게 대형을 이루면서 하늘을 날고 있다.

 

눈사람은 포기한 옆지기가 뭔가를 그리고 있는데....

 

썬탠의자에 그린 하트....

 

아이들처럼 신이 났다.

 

저류지 전망데크도 눈이 쌓여서 바닥이 보이지 않으니 걷기가 불편하다.

 

그네 쉼터 위에 쌓인 눈을 털어내는 옆지기.

 

외곽순환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가....

 

눈 대문에 더 이상 걷기가 힘이 들어서 주택단지 차도를 따라서 걸었다.

 

차가 지나간 바퀴 흔적을 따라서 ....

 

눈이 워낙에 많이 내려서 제설작업을 해도 눈을 치울 곳이 없을 정도이니...

 

자전거 바구니에 수북하게 쌓인 눈.

 

자동차 본넷 위에도 .....

 

눈을 밟고 걷기가 불편해서 중앙공원 주차장으로 들어섰는데....

평소에는 만차이던 주차장에 차가 보이지 않는다.

ㅋ... 폭설이 내려서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건데.. 

 

주차장에서 올라와서...

 

중심상가 방향으로 걷는다.

 

겨우 한 사람만 지나다닐 정도로 보행로가 생겼다.

 

횡단보도도 조심해서 건너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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