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째로 접어드는 아침이 밝기는 하던데...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느라 몸뚱이 여기저기가 삐꺽거린다.
일단 무릎 + 허리도 시리고 + 손가락도 추가..
무릎은 방부목을 자르고 옮기느라 + 쪼그리고 앉아서 피스를 박으려니 + 피스를 막으려면
손에 쥔 전동드릴에 힘이 들어가니..
결국 노가다는 전신운동이라는 걸 알았다.
오늘 아침 7시 09분.,
내부는 25도이고 외부는 7.8도를 유지한다.
오늘은 빡센 작업이 없으니 베이글 하나를 에어프아이어에 구워서 반씩 나눠서 먹는다.
따듯한 걸 좋아하는 제리는 팬히터 앞에 엎드려서 아침을 맞는다.
ㅋ... 굳이 필요없는 방부목과 구조재를 방수포로 덮자는 옆지기.
힘이 드는 작업이 아니니 그냥 따라준다.
작은 몽당목이라서 편하게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박엽을 담은 마대자루.
언뜻 보기에는 다섯 개인데 뒤로 하나가 숨어있으니 모두 여섯 개.
통창 옆에 쌓였던 방부목이 전부 치워졌다.
전면에 달았던 cc-tv는 옆으로 옮겨서 설치했도 전면에는 물받이를 달았다.
어제는 물밪이 아래에 홈통만 만들었었는데 ...
오늘 아침에 앞으로 구부린 홈통을 하나 더 달았다.
빗물이 떨어지더라도 앞 마당으로 떨어지게...
이른 아침부터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느라 바쁜 옆지기.
설거지 바구니에 담긴 방부목 쪼가리들...
마당냥이인 누렁이는 어디에서 아침을 해결하는지 기척도 없다.
얼른 밥그릇과 물그릇을 씻어서 치웠다.
데크 위 탁자에 방수포를 씌우고 있는 옆지기.
4박 5일 동안 열심히 일을 하느라 주변 풍경을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주변은 이렇게 변하고 있었다.
수돗가 단풍도 붉지는 않지만 예쁜 주황을 보여준다.
방수포로 덮은 모습.
다음에 오면 남은 방부목과 구조재 자투리로 뭔가를 만들고 싶은데...
잘라두었던 소나무 밑둥으로 방수포르 고정시켰다.
서리가 내렸지만 아직 죽지 않고 버티는 식물들이 많은 운학리.
방풍나물..
머위도 멀쩡?
수돗가 주변 석축에는 낙엽이 쌓이고 있었다.
울긋불긋 변하는 텃밭.
잘라둔 나뭇가지들...
작은 텃밭에 낙엽비가 내렸다.
아직 멀쩡한 부지깽이나물.
페퍼민트와 박하.
부추도 누렇게 변하고 있다.
백합은 진작에 이렇게 변했다.
화려한 화살나무 단풍.
무스카리도 서서히 단풍이 드는 모습이던데...
방풍과 두메부추 모습.
여린 눈개승마는 진작에 누렇게 변했다.
방풍나물.
더덕밭은 진작에 누렇게 변했다.
지난번에는 푸르던 땅두릅도 이제는 누렇게 변했지만 유독 맥문동은 푸르름을 잃지 않았다.
오가피 뒤로 보이는 땅두릅.
화살나무의 단풍이 유독 붉고 예쁘다.
참죽나무도 잎을 모두 떨구고 겨울잠을 자러 떠났고...
삼잎국화도 다음에 오면 어떻게 변할지 ....
석축 아래에서 자라는 붓꽃도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옆지기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느라 데크를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비소식이 있지만 아침 하늘은 푸르고 맑다.
울긋불긋 단풍이 든 운학리 풍경.
경계에서 자라는 왕벚나무도 잎을 모두 떨궜다.
명자나무.
부지깽이나물밭.
단풍이 든 남천.
왕벚나무 아래에는 아직 참나물이 자라고 있다.
취나물밭.
남천.
대파.
마로니에에서 떨어진 낙엽이 이렇게 많다.
천일홍과 반송, 맥문동.
아침이라 쌀쌀하다.
다음에 오면 전기톱으로 소나무를 조금 베어낼 생각이다.
밑둥이 가는 소나무 위주로 잎이 떨어지면 조금 수월하니...
참죽나무와 홍단풍.
휜 소나무도 베어내야 하는데...
여기로 배수관을 설치한다니 주변이 조금 더 깨끗하게 변할 것 같다.
위로 부쩍 자란 마로니에가 잎을 떨구고 있다.
솔잎이 깔린 솔밭은 푹신거리고...
뒤로 멀리 보이는 구룡산.
오가피 밑둥 부근에서 자라는 참나물들...
작약도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어린 참나물들이 자란다.
마당에서 자라는 홍단풍.
느티나무도 잎이 거의 떨어졌다.
대충 마무리를 했으니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칸나 구근도 데크로 올려두고...
옮긴 cc-tv와 물받이 홈통.
방수포로 데크 위 탁자도 덮었다.
떨어진 느티나무 낙엽을 빗자루로 쓸어서 마대자루에 담은 옆지기.
문도 잠갔으니.....
이제 집으로 출발~~~
cc-tv 즐겨찾기 위치도 재설정하고 ...
내년에는 쥐똥나무도 키를 바짝 낮춰야겠다는 생각이다.
옆지기가 차단봉에 줄을 건다고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다.
4박 5일 동안 빡세게 일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아마도 4박 5일을 운학리에서 보낸 게 처음인 것 같은데...
집 주변을 깨끗하게 가꾸는 아랫집 풍경.
낙엽송도 누렇게 단풍이 들었다.
마을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주렁주렁 달렸던 대추도 모두 사라졌다.
옆지기가 고춧가루 여섯 근을 사온 집.
길 옆으로 심은 소나무를 전지한 모습.
주변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어제 안흥에 물받이를 사러 다녀오면서 봤더니 좌측 처마를 길게 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운학식당에 두부전골을 사러 다녀온 옆지기가 예쁘다고 했던 운학식당 옆 주택 모습.
몽글몽글 잘라놓은 소나무가 예쁘다.
손님들이 많은 운학식당.
나름 운학리에서는 유명한 맛집이다.
창밖으로 내다보는 제리.
운학리를 떠난다.
황둔길 은행나무도 잎이 모두 떨어졌다.
뒤로 멀리 보이는 감악산 능선.
신림ic를 지난다.
매송ic로 빠져나온 후에 신호 대기 중...
4박 5일 동안 빡세게 보낸 일정이었지만 나름 보람있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에는 오뎅탕과 순대로 간단하게 낮술 한잔.
다시 데크를 만들라고 한다면 더 잘 만들수 있을 것 같지만 다시 만들고 싶지는 않은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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