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피곤하게 일을 해서인지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오늘 새벽 5시도 되기 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인기척을 느낀 옆지기가 왜 일찍 일어나냐고 하던데 뒹굴어도 잠이 오지 않으니 그냥 일어났다.
잘 먹어야 힘을 쓴다면서 오늘 아침에는 머슴밥을 주는 옆지기.
물론 밥은 옆지기와 농갈라 먹는데 어묵국이 장난이 아니었다.
오늘은 실내 25.1도이고 바깥은 8.4도.
따듯한 초겨울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신 후에 바로 마당으로 나섰다.
뒷짐을 지고 오늘 작업할 내용을 대충 머리에 그린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길이가 약간 짧지만 작업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벽체에 붙은 길이가 3950mm이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장선 길이는 1700mm.
오늘은 멍에를 세우는데 보도블럭을 밑에 깔기로 했다.
수평을 맞추느라 타카로 대충 못을 박아서 수평을 맞추고 있는 모습.
2*6 방부목으로 좌우로 수평을 맞춰서 기준틀을 세웠다.
타카에 박힌 2*6 방부목은 나중에 4*4방부목으로 수평을 맞춘 후에 제거하면 된다.
신발장도 마당으로 빼놓고 작업을 하는데 마당이 여기저기 깔린 방부목으로 난리도 아니었다.
옆지기가 싸리비로 쓸어서 수돗가와 급식소 주변이 깨끗하다.
데크를 만드느라 점점 줄어드는 방부목.....
오늘 점심도 머슴이 힘을 써야 한다면서 매운 쫄면에 돼지갈비를 내놓은 옆지기.
매번 점심에는 빵과 우유만 먹다가 밥을 먹으려니 ....
하지만 밥과 돼지갈비를 마주 맛있게 먹었다.
쩔면까지 먹어치우느라 힘은 들었지만....
아예 눌러앉은 누렁이
오늘은 새벽부터 급식소에 앉아서 급식소가 열리기를 학수고대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예전 검댕이는 그렇게 했었지만 누렁이는 아침 늦게 오고는 했었는데....
일단 수평을 잡아서 틀을 세웠다.
400mm 간격으로 장선을 거느라 타카로 총을 쏘고 ...
손에 익으니 진도가 점점 빨라진다.
옆지기는 고춧가루를 사러 다녀온다고 하더니 고춧가루 여섯 근과 운학슈퍼에서 폐기물 봉투를 사왔다.
한 근에 2만원이라는데 덤으로 조금 더 받아왔단다.
여섯 근...
원래는 뒷집에서 사려고 했었는데 마을에 넘기셨다기에 예전에 샀던 집에서 고춧가루를 구입했다.
캐노피룸에 올라서서 바깥을 내다보면서 창문을 어찌나 발로 긁어대는지...
오늘도 마당에 내려놓았다.
급식소에는 누렁이가 자리를 잡고 있으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누렁이에게 다가가지 않으니...
오늘은 변수가 많다.
400mm간격으로 설치하는 장선이 멍에에 걸리면서 따로 장선을 거느라 ....
옆지기는 제리와 같이 다니느라....
진입로 부근 홍단풍과 조팝나무.
잘라서 쌓아둔 나뭇가지 사이를 달리면서 ....
머위밭에서 잠시 머물다가 ....
냅따 달려서 마당으로 올라간다.
작업 중인 데크 상판 위에 올라가서 잠시 휴식 모드...
숨은 그림 찾기...
밭 아래까지 내달리다가 다시 돌아서서 달리오는 제리.
땅두릅과 맥문동, 참나물 부근에서 뒹구느라 난리도 아니다.
포토존인 화살나무 아래에서 잠시 포즈를 잡다가...
여기서 뒹굴까?
오늘도 마대자루에 담긴 낙엽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완공된 우측 데크에 올라가서 앞드린 제리.
높이가 얕고 난간이 없으니 걸터앉기 아주 편하다.
데크 틀을 완성했으니 이제 빠르게 방부목피스를 박는다.
열심히 작업 중인데 타카가 맛이 갔다.
아마도 타카공이가 고장난 것 같다.
타카못이 방부목에 박히지 않고 헛방을 치니...
작업이 슬슬 늘어진다.
기다리라고 했더니 기다리느라 ...
방부목피스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안흥으로 방부목피스를 사러 달린다.
안흥에 있는 우진철물건재.
직원이 아주 친절해서 다른 곳을 다니다가 여기로 옮겼다.
고일재터널로 오르는 언덕...
방부목피스 75mm, 65mm, 50mm
타카공이와 오일스테인도 같이 사왔다.
원래 내일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내일가지 보내고 목요일 돌아가기로 했다.
외부 보안등도 새로 연결해야 하고, cc-tv도 추가로 설치하려니 일정이 늘어지게 생겼다.
안흥에서 새로 사온 방부목피스로 작업을 하고 완공된 모습.
현재 길이가 7000mm에 1835mm
안흥에 다녀오는 동안 제리 목욕을 시킨 옆지기가 방수포로 나무를 덮어두었다.
내일은 출입문 부근만 데크작업을 하면 대충 마무리가 된다.
작업공구들을 전부 데크로 올린 후에 오늘을 마무리 한다.
저녁은 감자튀김, 번데기, 닭다리...
피곤해서 간단하게 마무리햇다.
내일은 거의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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