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49재.
용인으로 달린다.
용인로뎀파크.
쌀쌀하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쌀쌀함과는 전혀 무관하게 비교적 온기가 도는 날씨였다.
보라색 조화가 꽂힌 모습.
주변은 공사가 예정되었던지 멀리 보이는 굴삭기가 소나무를 단칼에 뽑아내서 작은 트럭으로 옮기고 있었다.
굴삭기가 한 삽으로 파낸 소나무를 어디로 옮기나 시선으로 따라갔더니...
가운데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뒤로 굽이굽이 돌더니
앞에 보이는 작은 동산을 넘어서 우측으로 넘어간다.
하얀 메쉬펜스와 앞에 보이는 주차장으로 사람이 다니는 통로를 만드려는지 작업이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메쉬펜스 한 칸을 뜯어내고 주차장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드는 모양이다.
장인 어른과 함께 모시려고 토요일인 9일 장인 어른 묘를 파묘해서 화장을 한 후에 일요일 여기로 모시기로 했다.
이른 아침도 아니지만 방문객은 우리 식구들만 모였다.
멀리 단풍이 드는 모습.
이른 점심...
윤후가 사온 써브웨이 샌드위치로 요기를 한다.
신선한 맛은 있던데 날 것 그대로의 맛이다.
토요일 다시 뭉치고, 일요일 다시 만날 일이니 오늘은 조용히 정리한다.
옆지기가 새우젓이 똑 떨어졌으니 궁평항으로 새우젓을 사러 가잖다.
항상 단골로 다니는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b94호 강경젓갈.
새우젓 + 명란젓 + 낙지젓 + 무말랭이 + 깻잎 + ...
겨울로 접어들면서 새우철인지 수족관에 새우가 많이 보인다.
사가고 싶은 건 많은데 ...
사가면 전부 술안주이니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