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월곶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옆지기와 같이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집을 나섰다.
아침에는 운동을 하는 시간인데 일을 마친 후에 운동을 하기로 하고...
원래는 11시 정도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눈이 내린다기에 눈이 내리기 전에 만나서 정리하려고 일찍 출발했다.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집으로 가지 말고 중앙공원 공영주차장으로 가.."
"왜?"
"딩동하면서 차량이 도착했다는 알림음이 나오면 제리가 기다리잖아."
"ㅋ... "
옆지기가 원하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영하의 날씨라 딱 4km정도를 걸었다.
기온이 낮아서 내쉬는 숨 때문에 모자챙 아래에 서리가 낄 정도였다.
운동을 마친 후에 공영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폭설이 내리지 않으면 기상청 사람들 귀가 간지러울 것 같다고 했었는데...
지금이라도 눈이 내리고 있으니 ....^^*
점심에 먹을 간식을 만들어서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두었더니 위를 올려다보고 있는 제리.
삶은 계란 반 개에 양배추와 당근을 잘게 잘라서 만든 점심.
그냥 먹는 법이 없다.
기다리고 있는 제리.
"먹어.."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제리.
오늘 점심도 어제에 이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는다.
어제는 샌드위치 안에 든 계란 프라이가 싱거워서 망했다고 오늘은 제대로 만들어서 먹자던 옆지기.
ㅋ.... 옆지기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샌드위치.
안에 든 프라이가 간이 적당해서 아주 맛있다.
짜면 먹지만 싱거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