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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당근마켓 득템..

by 또랑. 2022. 10. 5.

 오늘부터 날씨가 쌀쌀해진다더니 정말로 기온이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환기를 시키느라 창을 모두 열어놓는데 오늘 아침에는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가 어제와는 많이 다르다.   

 

비가 쏟아지면서 바람까지 거세더니 결국 창밖에서 지내던 거미가 날아가버렸다.

 

탈피한 껍질과 같이 사라진 거미.

 

수노을교 난간에 놓였던 패트병과 먹다 남은 커피가 들어있던 컵 가운데 패트병은 바람에 날려서 어디론가 날아갔다.

 

하늘은 맑고 기온은 떨어져서 근래에 들어서 가장 쌀쌀한 날씨.

 

한 입 베어문 듯한 산딸나무 열매가 수노을교 난간에 올려져있다.

 

뭐지 사람이 그랬나?

 

새가 그랬을 것 같지는 않은데...

 

시화호는 비가 내린 영향으로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오늘은 옆지기가 한양대 에리카캠프스 정문을 지나서 한대앞역까지 가보고 싶단다.

 

어디가 한대앞역인지 궁금하다면서...

 

당근마켓에서 시흥시 조남에서 판다고 올려놓은 가마솥이 지역인증을 할 수가 없어서 채팅이 불가하기에 혹시 한대앞역

 

에서는 채팅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가기로 했다.

 

해양야구장을 지나고...

 

얕은 둔덕을 따라서 걷다가 에리카캠퍼스로 들어선다.

 

에리카캠퍼스 서문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카카오데이터센터는 규모가 엄청나게 큰 공사.

 

대형크레인이 공사자재를 들어올리는데....

 

가까이 다가서면 위험하다는 경고음이 계속해서 울린다.

 

건물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은행나무길을 지나고...

 

커다란 연못을 지난다.

 

정문인 동문을 나서서 한대앞역까지의 거리를 보니 1.8km였는데 너무 멀다면서 옆지기가 그냥 돌아가자고 한다.

 

정문에서 당근 채팅을 하려니 역시나 지역인증이 불가한 곳이라서 채팅이 불가하단다.

 

상록구 사동에서 시흥시 조남동까지의 채팅이 ....

 

마로니에공원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이고 인도교를 건너면 고잔동인데....

 

안산천을 가로지르는 인도교를 건너서 고잔동으로 넘어간다.

 

인도교에서 보이는 안산천.

 

인도교를 건너서서 당근마켓에 접속해서 채팅을 시작한다.

 

지역을 고잔동으로 설정하고 채팅을 했더니 채팅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ㅋ... 어제 부근 당근마켓을 열심히 찾다가 만난 가마솥.

 

녹도 별로 보이지 않고 크기도 아주 마음에 든다.

 

내솥의 지름이 66cm이니 가마솥으로 따지자니 크기도 좀 큰 편이고...

 

채팅이 시작되고 주소를 받아서 오후 5시까지 가기로 했다.

 

가마솥을 사는 이유는 운학리에 있는 나무들을 화덕을 만들어서 가마솥을 걸고 물을 채운 후에 태우려는 생각에서다.

 

불멍도 하면서 태운 재는 밭에도 뿌리고.....

 

결론은 운학리 나무 무덤을 얼른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였다.

 

양지마을아파트 앞에서 안산천으로 내려선다.

 

꿈의교회가 보이고...

 

안산천에는 산란한 잉어의 알에서 태어난 치어들이 바글바글거린다.

 

따듯한 물이 흘러나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수문 앞으로 몰린다.

 

안산천을 따라서 조금 더 아래로 걸었는데 여기도 치어들이 바글거린다.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 옆을 지난다.

 

멀리 우측으로 안산중앙도서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앙도서관 앞 쉼터.

 

초등학생들은 현장학습을 나왔는지 인솔자와 같이 율동을 하고 있다.

 

인도교를 건너서 안산호수공원으로 건너간다.

 

호수공원 산책로.

 

우측으로 흐르는 어도.

 

해안교 하부를 지나서 

 

시화호 수변로를 만난다.

 

시화호 건너 화성시 

 

시화호 건너 화성시 새솔동.

 

시화호에 거의 만수위로 물이 들어찼다.

 

비가 많이 내린 영향으로 흙탕물이 흐른다.

 

물고기가 바글바글...

 

옆지기는 너무 많아서 징그럽다고...

 

수노을교를 건너서

 

집에 도착했다.

 

당근마켓 채팅 걷기.

 

9.36km 13,834보를 걸었다.

 

오후 5시에 가마솥을 직거래하기로 했으니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시흥시 논곡동으로 달렸다.

 

뒷 마당에 걸린 가마솥과 화덕을 구경시켜준다고 뒷마당으로 안내하는데 좌측에는 대형 가마솥이 보이고 우측으로도 커

 

다란 가마솥이 걸려있었다.

 

스틸그레이팅이 재받이로 걸렸고 ....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가마솥 두 개 가운데 마음에 드는 걸 가지고 가라기에 얼른 하나를 차에 실었다.

 

좌측에 보이는 적벽돌 위에 올려져있던 가마솥을 같이 갔던 옆지기와 들어서 트렁크로 옮기느라....^^*

 

옆지기는 자기가 생각했던 크기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솥입구 지름이 66cm라서 120리터가 들어간다고 ... 

 

우측에 보이는 가마솥도 팔려고 한다는데 가마솥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얼른 사가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깨끗하

 

게 길이 들었고 가격까지 저렴하다.

 

가마솥 내부도 지금까지 사용하던 솥이라서 아주 깨끗하게 길이 들었다.

 

솥전에 네 군데 튀어나온 솥젖까지 포함하면 거의 90cm는 될 것 같은데...

 

운학리에 화덕을 만들 일이 걱정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트렁크를 열고 득템한 가마솥을 봤는데 트렁크 안을 꽉 채운다.

 

ㅋ... 재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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