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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칡덩굴.

by 또랑. 2022. 10. 4.

 가을비가 쏟아지던 요즈음...

 

엊그제는 아침에 얼른 운동을 다녀왔었다.

 

어제는 비가 내려서 포기했었다.

 

앞머리는 별로 없는데 옆과 뒷머리가 너무 많이 자라서 갈구친다고 했더니.... 

 

어젯밤 갑자기 옆지기가 내일은 머리를 깍으러 가자고 해서 아침을 먹고는 봉담으로 달렸다. 

 

미용실에 가기 전에 먼저 이마트에 들러서 먹거리를 산다.

 

카트에 빵과 기타 먹거리가 가득하게 실렸다.

 

평소에 다니지 않던 곳으로 들어서서 구경도 하다가...

 

 

단골로 다니는 나이스가이에 들러서 스포츠 머리로 짧게 깍고 밀크커피 두 잔을 뽑아서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옆지기

 

와 차에서 마시고 집으로 달린다.  

 

도서관에 들러서 미리 예약한 도서를 받아서 집으로 달렸다.

 

집에 도착해서는 대출한 책을 뒷좌석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다시 ...

 

빡센 마트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올라간다.

 

옆지기가 둘러맨 마트백에는 빵이 가득하게 담겼다.

 

9월 8일 예약해서 받은 파친코 1편과 대출한 책 가운데 다 보지 못한 마이 러블리 와이프는 다시 대출해서 가지고 왔다.

 

점심을 먹을 시간.

 

점점 맑아지는 하늘.

 

오늘은 송산그린시티 사업단까지 걷기로 했다.

 

ㅋ.... 반환점까지 걸어서 ...

 

발로 가로등을 찍어야지만 진정한 반환점이란다.

 

1년에 한 번 잡풀을 정리하는 공공기관.

 

이왕에 하는 제초작업이라면...

 

나무에 걸린 칠덩굴을 제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염병할 작업자들은 칡덩굴의 뿌리는 그냥 두고 넘어간다.

 

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나무들이 다 이렇게 땅에서 올라온 덩굴의 뿌리는 그냥 두고 위로 올라간 덩굴만 제거하고 지나간다.

 

땅에서 올라온 덩굴의 흔적들...

 

내년에도 보나마나 지금처럼 나무들은 죽어갈 기세이던데....

 

아무래도 이번에 운학리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전지가위를 하나 챙겨서 와야겠다.

 

전지가위를 가지고 와서 뿌리 부근에서 올라오는 칡덩굴들을 잘라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 옆지기도 거의 동감하면서 걷는다.

 

오후의 간식은 매룬에서 딴 옥수수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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