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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김안과병원.

by 또랑. 2022. 8. 3.

 비 내리는 수요일 이른 아침.

 

오늘은 김안과병원에 진료예약이 잡힌 날이라서 조금 일찍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서두른다.

 

거실 베란다창을 열고 밖을 내려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으니 막히지 않게 가려면 조금 일찍 출발해야 한다.

 

진료예약이 8시 30분이니 8시까지는 도착해야 사전 검사를 받는데....

 

그러면 7시에 집을 나서야 한다.

 

매송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올라서 금천 방향으로 달리는데 언제나처럼 막히는 그곳에서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일직분기점에서 금천까지 엉금엉금 기다가 이후로는 수월하게 달렸다.

 

휴가라서 덜 막힐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런 생각을 여지없이 깨버리더라는 ....-.-:;

 

청과시장 입구 고가도로 아래에서 좌회전 신호대기 중이다.

 

안압, 시력, 혈압검사를 마치고 눈에 동공을 확대하는 산동제를 넣은 후에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면서....

 

눈에 산동제를 넣어서 시야가 점점 뿌옇게 흐려지고 있다.

 

우측은 깨끗해서 이상이 없고 좌측에는 핏방울이 보인다고 한다.

 

당뇨로 인해서 망막이 손상되는 경우에는 핏방울이 방울방울 생기는데 한 줄이 생긴 걸 보면 피로해서 실핏줄이 터졌을 경

 

우에 그렇다고 하면서 1년 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옆지기가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에 2층에 있는 내과로 계단을 통해서 내려갔다.

 

내과에서 진료 대기 중...

 

담당 의사 면담을 마친 후에 피검사 때문에 채혈 후 소변을 컵에 담아서 제출하고 다시 5층 망막병원으로 올라갔더니 옆지

 

기는 진료를 마치고 접수대에서 진료비를 계산하고 있었다.

 

옆지기도 별 다른 이상은 없고 아직 백내장이 수술을 할 단계는 아니라면서 1년 후에 진료예약을 잡았다. 

 

약국에 처방전을 내고 둘이 앉아있는데...

 

나이가 지긋(70대 후반 정도)한 여약사가 드링크 두 병을 내민다.

 

박카스 맛이 나던데 맛있더라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족발을 사러 산본시장에 잠시 들러서 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대기 중이다.

 

평소 다니던 왕궁족발은 미리 전화를 했더니 오늘 휴가라서 쉰다기에 원조 장충왕족발로 포장을 하러 간 옆지기.

  

족발을 들고 오는 옆지기.

 

오늘 받아온 약이 약통에 가득 찼다.

 

이런 뿌듯함....

 

구충제도 사왔는데 한 알을 먹고 일주일 후에 한 알을 더 먹으란다.

 

오늘은 아침을 먹지 않고 진료를 받으러 가서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옆지기가 어릴 적에는 절대로 먹지 않았다는 보름달빵을 먹는다.

 

크래미아 샐러드.

 

쫀득거리는 게살이 들어있어서 아주 맛있다.

 

 

어제 비가 내리는 바람에 온종일 집콕을 했으니 오늘은 걷기운동을 나간다.

 

작은 꽃사과가 제법 많이 달렸다.

 

수변로를 걷는데 후끈 달아오르는 듯한 열기가 느껴진다.

 

시화호는 거의 만수위를 이루고 있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교각에 물이 차오른 흔적을 새롭게 남긴다.

 

장맛비로 인해서 시화호는 흙탕물이 가득....

 

오늘은 짧게 기본코스를 걷는다.

 

드라마 촬영 중인 외곽산책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남자 배우가 보이고 무슨 씬을 찍는지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던데...

 

물이 가득 찬 저류지.

 

중앙공원으로 들어서서...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이제부터는 불볕 더위가 닥칠 것 같은 맑은 하늘.

 

너무 더운 오후라서 중앙공원도 조용하다.

 

중앙공원 잔디광장.

 

병원에 들러서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는 옆지기.

 

병원 앞 1층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밖으로 나온 옆지기가 

 

"애기야 가자!"

 

"뭐래?"

 

진료비 납입확인서를 발급받으러 갔더니 접수대에 있는 간호원이 2시까지는 점심 시간이라고 기다리라고 했단다. 

 

그래서 1층에 애기가 기다리기 때문에 빨리 가야 한다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2시 이후에 오라고 하면서 해줬다면서...

 

그래서 내게 '애기야 가자' 고 했다는 옆지기.  

 

실손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라서 오늘 김안과병원 진료비와 같이 모바일 청구를 한단다.

 

7,896보를 걸었다.

 

 

 

저녁에는 족발과 함께...

 

차림새가 아주 예쁘고..

 

맛도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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