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오늘은 어디로 걸을까...
농로를 따라서 걸으려고 수변로로 나섰다.
금계국이 핀 시화호를 바라보면서....
농로 주변 조그만 땅을 밭으로 만든지 벌써 이 년이 지나고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불법경작지.
모심기를 마친 논.
봉선대산 정상 부근에는 산악자전거가 지나는 모습이 멀리서 보인다.
오이모종 같은데 이렇게나 많이 ....
날씨가 가물어서 저류지에도 물이 많이 줄었다.
농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양수기 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농업용수.
여기는 아주 대농의 꿈을 이루고 있는 불법경작지인데....
저 뒤로도 밭을 만들고 있었다.
여기도 밭을.....
한 가족이 여기저기 이어서 만들고 있는 불법경작지.
며칠 전에는 울타리까지 세웠던데 그건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제거를 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화성시에 올린 민원이 자기들 관할이 아니라 수자원공사의 관할이라고 하기에 수자원공사에 다시
민원을 제기했으니 조만간 답변이 달릴 것 같다.
옥수수도 많이 자랐지만 금년에도 옥수수는 수확하지 않고 그냥 밭에서 썩힐 것 같다.
여기도 누군가가 밭을 만들고 있는데....
대단한 사람이다.
갈대를 싹 베어내고 거기에 불법경작지를 만들고 있으니....
논 한가운데에 앉은 백로와
인기척에 놀라서 날아오르는 왜가리.
요즘이 농번기라서 논과 밭 여기저기에는 작물들을 심고 가꾸느라 분주하다.
여기에는 고구마를 쭉 심어놓았다.
길쭉한 밭을 지난다.
벽돌로 화덕도 만들고 계단도 만들었던데...
카페에 올린 글을 보니 즐기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작은 밭이지만 많은 모종을 심었다.
상추도 보이고 고추에 토마토까지...
가지도 보인다.
장전리 들판에는 모내기를 거의 마친 상태였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참나리 군락을 지난다.
최근에 심은 논의 모는 크기가 좀 작은 편이고...
심은지 시간이 좀 지난 논은 모가 많이 자랐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물때를 아는지 물이 빠진 장전리 수로에 낚시를 하러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장전리 수로 건너에 논을 가는 트랙터가 보인다.
ㅋㅋ.... 오늘 백로들 잔칫날이다.
트랙터가 논을 갈고 지나가면 논에서 먹이를 잡느라 난리도 아니다.
희한하게 멀리서도 날아오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 전에 지날 때는 한 명이었는데 지금은 둘로 늘었다.
밭으로 만들고 있는 주변에는 갈대를 베어낸 흔적과 잘린 갈대가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냥 두고 보면 좋을 것을 굳이 왜 ...
주변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불법경작지 모습.
화장실은 언제 개방을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굳게 닫혔다.
아이들 놀이터로 ....
ㅋ... 집으로 가기 전에 들르는 장소가 된 먼지털이기.
공기주입기와 같은 장소에 흙먼지털이기가 있다.
신발과 옷에 붙은 먼지를 싹 털어내고...
얼음왕국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잠시 들렀다.
더위사냥 커피 모카가 맛있다고 들렀는데 없다고 투덜거리는 옆지기.
요즘 옆지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매일 하나씩 먹고 있다.
오늘 걸은 흔적.
11.4km 16,349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