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바람이 제법 불어 제낀다.
여름으로 다가서는 계절인데 이건 반란같은 바람이다.
아침은 간단하게 해결하고 수변로로 나서니 환하다 못해서 터질듯이 펼쳐진 이팝나무의 하얀 꽃이 조명처럼 비춘다.
옆지기는 그러거나 말거나 앞서서 걸어가고 있는 중이고...
시화호는 물이 거의 가득 찬 느낌이다.
포토존의 시원한 풍경.
오늘은 수노을교를 건너서 안산으로 넘어간다.
멀리 안산 gs이앤알 열병합발전소의 굴뚝이 보인다.
안산 수변로에는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달리고..
수변로가 아닌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여기에 조성한다는 공원의 이름이...?
지금은 공사가 거의 마무리가 된 느낌이었다.
수변로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지나간다.
상록구 사동의 국회의원이 행정자치부 장관인 민주당인데 지역구인 여기에서 천년만년 국회의원을 할 모양이다.
도로를 만들어야 할 곳에 이렇게 공원을 조성하는 걸 보면....
이렇게 인위적인 공원보다는 그냥 비포장 흙길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소나무에는 솔순이 달렸고 조금 있으면 노란 송화가루가 날릴 태세였다.
사동7호공원 벚나무길을 지난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해안교를 건너고...
해안교 아래 해안에 정박 중인 배는 언제 시화호를 달리는지 정말 궁금하다.
항상 저 자리에 묶인 상태로 대기 중이니...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풍경.
태극기 휘날리며...
안산과 화성을 휘돌아나오는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곱뿌(컵)없으면 못마십니다.
선착장은 진작에 완공이 되었지만 유람선은 다니지 않고 민물가마우지가 털을 말리는 명소로 전락되었다.
털을 말리면서 한가롭게 쉬는 민물가마우지.
선착장, 주차장, 화장실이 있지만 문이 굳게 닫힌 안산천 하구 선착장.
멀리 보이는 시화교를 건너서 송산그린시티로 넘어간다.
유람선이 다니면 좋을 풍경인데...
수변로를 따라서 위로 쭉 뻗은 나무들...
옆지기가 좋아하는 픙경이다.
시화교에서 보이는 시화호 풍경.
항상 물이 이렇게 가득 찬 모양이 아니니 ..
시화교를 건너서 화성으로 넘어간다.
멀리 물이 차지 않은 갯벌에 사람이 보인다.
줌으로 당기니 커다란 가방과 호미를 하나 들고 다니면서...
갯벌에서 뭔가를 캐고 있다.
바닷물이 닿지 않는 곳이니...
뭔지 궁금하다.
오늘은 여기로 걷는다.
저류지에서 놀던 철새 두 마리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ㅋ...괜히 방해를 했다.
좌측으로는 갈대숲이 이어진다.
고라니들이 많이 다니는 갈대숲.
외곽산책로로 들어서니 노란 유채꽃이 반긴다.
신축 중인 주택이 보이고...
점심 무렵이라 지나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외곽 산책로.
카페 외부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오늘은 다이소에 들러서 양념통들을 사야 한다는 옆지기.
이런 저런 양념통을 고르느라 바쁘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가지가지...
파리바게뜨에 들러서 운학리에 가져갈 롤케익도 사고...
이제 송화가루가 날리는 게절이 돌아왔다.
운학리도 데크에 노란 송화가루가 날리고 있을 텐데...
수노을교 - 해안교 -시화교
7.14km 10,599보를 걸었다.
점심에는 회초밥을 만들어 달라는 옆지기 때문에 ..
어제 해동지에서 꺼낸 광어회 1/3 가운데 다시 해동지에 넣었던 놈을 꺼내서 회칼로 얇게 썰어서 회초밥을 만들었다.
남은 건 회로 썰고...^^*
점심부터 달리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