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비가 내리기 전에 얼른 운동을 다녀오자고 집을 나섰는데...
금방 비가 쏟아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하늘.
카카오자전거에 음식물쓰레기를 올려놓은 인간 쓰레기가 우리 동네에 산다.
요즘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수변로에도 이팝나무들이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마로니에 여러 그루가 자리를 잡은 수변.
옆지기는 소나무 옆을 지나고 있다.
물이 들고 나는 시화호는 지금 물이 들고 있는 중이다.
위로 쭉 뻗은 나무들이 줄지어 선 수변로 풍경.
카페 외부에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가끔 밖에 모습을 보인다.
야자매트를 따라서 조금 걸으면
뱀망이 설치된 오솔길을 따라서 봉선대산 전망대로 가는 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오르면 언덕을 따라서 전망대로 길이
이어진다.
생긴 모양새는 참나리처럼 생겼는데 작년에 이길을 많이 다니면서 참나리꽃이 핀 걸 본 기억이 없으니....-.-:;
돌탑을 지나서 뱀망을 넘어서면
뱀망 옆으로 좁은 오솔길이 샘터까지 이어진다.
음용수로 적합치 않은 샘터를 지나서
봉선대 전망대로 오솔길이 이어진다.
봉선대 전망대로 가는 길 가운데 제일 마음이 드는 곳을 지난다.
약간 내리막 좌우측으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길이다.
이정표를 만나고, 우리는 직진해서 봉선대 전망대로 오른다.
비가 내릴 거라는 뉴스 덕분인지 지금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봉선대 전망대 잔디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대 위 정자에는 사람이 보인다.
전망대로 향하지 않고 바로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서
사람이 다녀서 자연스럽게 생긴 길을 따라서 별보임카페 방향으로 내려가는 옆지기.
테마파크 예정지로 서해안복선전철이 달려서 시화호를 건너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봉선대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좌측으로 별보임카페가 보인다.
어라! 길냥이 같은데 저기서 뭘 하는 거지?
ㅋ... 별보임카페 입구에 다소곳이 앉아서 뭔가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아마도 사료를 달라고 기다리는 것 같은데....^^*
우측 물가풍경에서 음악이 들리고 도로변에 차가 서 있다.
오늘 무슨 행사를 하려는지....
도로에서 좌측 농로로 접어들었다.
멀리 트랙터가 보인다.
물은 댄 논을 갈고 있는 건지 ...
고요한 저류지 풍경.
항상 사람이 앉아있던 그네에 사람이 없다.
봄이라 주말농장도 이른 시간부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보인다.
농로 우측으로 돌아서니
하얀 백로들이 동창회라도 하는지 논에 많이 보인다.
트랙터가 논을 갈고 지나가면 뒤집어진 논바닥에서 먹이를 잡는 것 같다.
어덯게 알고 여기에 모였는지....
뒤집힌 논바닥에서 뭔가를 잡고 있는 백로들...
다시 논바닥을 긁으면서 달리는 모습.
달아나지도 않고
슬며시 자리만 피하고 ...
신기한 풍경.
신축 중인 주택을 지나고
주택단지길로 접어들었다.
이사중인 사다리차가 보이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간다.
우유, 상추, 청양고추, 마늘....
에그랑 쌀마루에 들러서...
쌀 10kg을 사서 집으로 ....
봉선대산 전망대를 찍고...
6.16km 9,387보를 걸었다.
어제 목포에 주문했던 자연산 대광어 2.8kg이 발송된 메시지는 확인했는데 저녁 19시 정도에 배송될 예정이란다.
택배사는 cj대한통운.
옆지기가 전화를 해서 위치를 물었더니 106동 앞에 있다는 택배기사.
직접 찾으러 간다고 하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106동 3.4라인에 서 있는 택배차.
지하 1층에 있던 엘리베이터는 왜 이리도 늦게 올라오는지...
ㅋ... 우리 동이 마지막 배송지라서 제일 안에 아이스박스가 보인다.
아이스박스를 찾아서 집으로 올라가는 중.
커터칼로 아이스박스를 여는 옆지기.
제리는 자기도 궁금하다면서 싱크대 위로 좀 올려달라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이스박스를 개봉했더니 커다란 비닐에 얼음이 가득하다.
해동지에 쌓인 두툼한 광어가 비닐에 밀봉된 상태였다.
매운탕거리가 담긴 비닐봉투.
실리콘 도마에 올린 광어.
일단 3/1 정도의 횟감만 해동지에서 꺼냈다.
남은 광어회는 월요일 운학리에서 ....^^*
배송된 광어회의 1/3 정도만 꺼내서 도마에 올렸더니 밖으로 삐져 나올 정도로 크다.
아래에 있는 횟감은 다시 해동지에 잘 말아서 비닐로 포장해서 김치냉장고로 직행했다.
광어 한 덩이만 썰어서 준비한 술상.
두툼하게 썰어서 먹는다.
밥을 뭉쳐서 회초밥으로도 만들어서 먹고...
얼큰한 동태탕도 좋으네...
두껍게 썰은 광어회 한 조각이 상추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