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봉산 등산로에서 새솔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궁금하다는 옆지기.
그래서 오늘 운동은 삼봉산으로 정하고 집을 나와서 중앙공원 방향으로 걸었다.
아파트 펜스에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벽보가 죽 붙어있다.
14번까지.....
너무 많아서 뒤로는 누군지도 모르는 이름이 붙었다.
옆지기는 대통령선거에 네 명만 출마를 했는지 알았다고 한다.
관심이 없어서 나도 그런 줄 알았었는데...
기탁금 3억을 납부하고 득표율 10% 이상을 얻어야 납입했던 기탁금의 50%를 환급받고 15%의 득표율을 얻어야 100%
가 환급된다고 하던데 요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0% 이상을 얻는 사람이 달랑 두 명이니 12명이 납입한 기탁금은 전
부 사라지는 돈이다.
영하 12도라고 하던데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조금 더 낮은 것 같다.
바람이 차서 그런지...
수노을중앙공원으로 들어서서
주택단지를 지나고
외곽산책로를 따라서 걷다가
농로로 길을 건넜다.
다음 달이면 논에 물을 받는 곳이 생기고 파릇한 잡초가 올라올 텐데...
농로 뒤로 삼봉산이 보이고
삼봉산 전망대로 오른다.
노루마을은 장전리로 향하는 방향이다.
처음에 이사를 왔을 때는 여기저기 걷다가 우연히 삼봉산으로 오르는 길을 찾아서 올라갔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새솔동 풍경.
능선 위로 올라서면 삼봉산 전망대가 서 있는데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서 정자로 올라가도 풍경이 시원치가 않아서 그냥
패스...
어제 올라온 장전리 방향도 별로 멀지 않은 거리이고 어제 내려갔던 신외리도 거리가 비슷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전망대로 올라오는 옆지기.
산책로 주변에는 벤치가 여기저기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장전리 방향으로 걷는다.
어제는 장전리에서 올라와서 신외리로 내려갔었다.
이정표에서 좌측 내리막을 걸어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걷는다.
새로운 잎들이 올라오는 시기에는 주변에 나무가 너무 울창해서 해가 들지 않으니 조금 오싹한 기분이 드는 길이다.
어제 궁금하던 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새솔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
자주 지나다녔었지만 이쪽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모르고 다녔었는데...
사람이 자주 지나다녀서 좁지만 오솔길이 만들어졌다.
낙엽이 무성한 길에 쓰러진 나무가 앞을 가로막는데...
누군가가 친절하게도 끈으로 길을 표시했다.
멀리 우리가 자주 지나다니던 농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농로로 나서니 송린중학교가 보인다.
논둑을 따라서 농로로 걷는 옆지기.
오늘은 간단하게 5.26km를 걸었다.
삼봉산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