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무려 닷새 만에 술을 영접하는 날이었다.
옆지기가 술을 자주 마시지 말라는 잔소리를 하는 바람에 그냥 저냥 지내다보니 ...^^*
운동을 나가서 저녁에 뭘 먹을 거냐고 묻기에 냉장고에 있는 훈재오리를 찜기에 올려서 쪄서 먹자고 했었다.
금요일 저녁 6시에 차려진 술상.^^*
훈재오리 500g이던데 우리에게 딱 정량이었던 것처럼 부족하지도 않고 남지도 않았다.
ㅋ.... 채널을 돌리다보니 홈쇼핑에서 목우촌 훈재오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제 운학리 주말농장을 개장할 날도 가까우니 주문하려다가.... 꾸욱 참았다.
제리는 저녁상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기웃거리고 있다.
새로운 술병으로 출시했기에 얼른 담아온 처음처럼 400ml 패트병.
ㅋㅋ.... 지가 먹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간다고 문 앞에 앉았다.
이런 자세는 문을 열어달라는 표현이다.
문을 열어두었더니 안으로 들어가서 있다가 다시 나왔다.
급기야 밥상에 발을 터~억~~ 올리더니
"나도 좀 주지."
토요일 아침.
수변로를 따라서 장전리 방향으로 걷는다.
평일보다 오히려 쉬는 주말에 지나는 사람들이 없다.
스타렉스 차량에 포크레인이라고 붙이고 다니는 차량.
아마도 굴삭기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
히어로즈야구장 부근에서 만난 외발자전거.
농로로 들어서서 걷는다.
도로에서 만난 로드자전거 행렬.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장전리 마을로 들어선다.
축사 부근 도로에 쌓아둔 머시멜로.
장전교차로에서 새솔동으로 넘어가는 터널.
도로에서 삼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이쪽으로 해서는 올라가보지 않은 길인데...
우측으로는 야자매트가 깔려있기에 혹시나 등산로가 생겼나 싶어서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서 걸었는데...
밭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아마도 토지 주인이 자기 토지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야자매트를 깔은 모양이었다.
뒤로 돌아서서 걸어왔던 길로 돌아간다.
우리가 걸어온 도로가 멀리 보인다.
삼봉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전국에 널렸겠지만 여기도 삼봉산 정상이다.
만산동호회에서 걸어놓은 리본에는 삼봉산 70m라고 적혔다.
삼봉산 정상에 선 옆지기.
터널을 빠져나온 도로가 가운데로 달리고 있다.
새로운 주택들이 지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빈 땅이 많이 보인다.
엄나무가 여기저기 많이 자라고 있는 삼봉산 등산로.
삼봉산 전망대까지 310m
등산로에서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은데 오늘은 두 명이 지나갔다.
장전리마을 방향 터널 옆으로 올라왔는데 하산은 신외리마을로 내려갈 생각이다.
약간 오르막인 언덕을 오르니
삼봉전망대와 신외리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에서 그냥 신외리로 내려가기는 아쉬워서 삼봉전망대를 보러간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조금 걸으면
삼봉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삼봉산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조용하다.
다시 뒤로 돌아서서 신외리 방향으로 걷는다.
능선에서 보이는 풍경.
앞서서 걷는 옆지기.
우측 길없음이라는 쪽으로 내려가도 길이 있기는 하다.
튜울립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곳으로 내려가서 농로로 내려서면 되는데...
봄이면 나뭇잎이 나오기 시작해서 여름이 가까우면 울창한 나무로 인해서 해가 들지 않아서 조금 어두워지는 등산로.
은근히 등산로 주변으로 무덤이 많이 보인다.
농로로 내려서서 신외리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삼봉산에서 샘터 노루마을로 내려왔는데 여기에서 봉선대 전망대 방향으로 걷는다.
도로 건너로 플랜카드가 보이는데...
내일 밤 8시에 정월대보름 행사를 한다는 플랜카드.
뒤에 쌓아놓은 나무에 불을 붙이는 정월대보름 불놀이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다시 농로로 들어섰다.
3월이면 파릇한 새싹들이 땅을 비집고 올라올 것 같은데...
농로에서 보이는 주택단지.
여기저기 집을 지으려고 쌓아둔 건축자재들이 보인다.
수노을 중앙공원을 지나서
집에 도착했다.
10.84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
저녁에는 동태알탕과 동태전으로...
밥상을 내려다보는 제리의 눈빛...-.-:;
이번에도 제리가 먹을 게 없는데...
바로 만들어서 먹으니 아주 맛있다.
얼큰한 동태알탕과 곁들여서 먹으니 아주 좋다.
ㅋ.... 먹을 게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