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대로 보인다.
지난 주에 운동을 나섰는데 옆지기가 도로변에 서 있는 건물이 언제 생겼느냐고 물었다.
안개가 자욱해서.....
바로 저기 멀리 가로등 옆에 있는 네모난 구조물을 보고 그랬었다.
그것은 바로.... 전광판이었다.
화성시에서 세운 안내판이었는데....
안개가 자욱하던 날이어서 그랬는지 우리 둘 다 새로운 주택이 지어진 줄로만 알았었다.
미세먼지 때문에 아직은 흐리고 뿌연 하늘...
비어있는 나대지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건축자재값이 올라서 건축비용은 날로 치솟고 있다는데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은 여기저기 늘어가고 있다.
수노을중앙공원 뒤로 보이는 동네의 유일한 오피스텔 건물이 새옷을 입었다.
그런데 주변 건물들과 색이 어울리지는 않아보인다.
우측면에는 작업자가 밧줄에 매달려서 도색작업을 하고 있던데...
창틀 아랫부분만 검은색으로 도색을 하는 모양이다.
유난히 솔방울이 많이 떨어진 소나무.
방부목이 깔린 길을 걷는다.
날씨는 봄처럼 따듯하던데...
보이는 풍경들은 어쩐지 을씨년스러운 겨울 같다.
움막을 친 땅....
땅주인이 그랬으려나?
새롭게 느껴지는 땅을 지난다.
나무가 원래 있었던 땅인지 아니면 최근에 작업을 한 땅인지...
rc모형동호회에서 모임을 하는지 하늘에는 모형비행기가 날고 있다,
드론보다는 소음이 적은 편이다.
하늘을 나는 모형비행기.
저류지를 지난다.
"여기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
"말해 뭘해...당연히 살겠지. 물인데..."
먹거리촌을 따라서 걷는다.
두부촌, 추어탕, 중국집 ......
수노을교 아래로 접어드니 철새가 슬슬 달아나기 시작했다.
슬슬 달아나다가 우측으로 선회하더니...
돌무더기 옆으로 돌아서 무리에 합류한다.
조금 있으면 멀리 날아갈 놈들...
그랑시티자이 앞으로 지식산업센터 건물이 점점 더 위로 오르고 있다.
7.21km를 걸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나선 길이라 궁금해서 이리저리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