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칠 전부터 걸을 때 왼쪽 종아리가 약간 이상하다는 옆지기와 정형외과를 간다.

 

냉동실에 오래 묵혔던 조기로 조림을 해서 아침을 해결하고 믹스와 블랙으로 티타임도 갖고 제리에게는 마트에 다녀온

 

다고 뻥을 까고는 집을 나섰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는지 중심상가로 걸으면서 위로 올려다본 하늘이 시리도록 파랗네.

 

어젯밤 잠이 안온다던 옆지기가 인터넷으로 증상에 대해서 찾아본 모양이었다.

 

무릎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힘줄이나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병명까지 이야기를 한다.

 

뭐라고 하던데....

 

중심상가에는 정형외과가 한 군데 자리를 잡았는데 아침 9시부터 진료를 본단다.

 

ㅋ... 씩씩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가는옆지기.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힘줄이 늘어났으면 힘줄에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고 했더니 겁이 나는 모양이다.

 

예전에 운학리에서 잡초를 뽑느라 손가락에 힘을 많이 주었더니 왼쪽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면 통증이 있어서 정형외

 

과에 갔었는데 의사가 물리치료를 하는 방법과 힘줄에 주사를 놓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물리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

 

지만 주사는 금방 나을 수가 있다.

 

하지만 주사는 많이 아프다고 했었는데 주사를 맞고 멀쩡해진 기억이 있어서 옆지기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ㅋ... 주사는 안 맞았으면 좋겠다면서 병원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는 운동을 하려고 중앙공원 방향으로 걸었다.

 

수노을 중앙공원으로 들어서는 곳에 산뜻한 안내판이 서 있다.

 

밤에 나와서 본다던 대형 트리는 나와보지도 않고 새해를 맞이했다.

 

중앙공원을 한 바퀴 돌고 삼봉산 방향으로 걸어 농로로 건너갔다.

 

농로를 따라서 ....

 

검불을 밭에서 태우는지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주말농장도 월동에 들어가서 요즘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근래에 낮기온이 따듯하더니 저류지도 얼음이 약간 녹은 모양이다.

 

조경공사도 거의 마무리가 된 상태라서 봄이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 같다.

 

이제 중앙공원 방향으로 걷는다.

 

요즘 건축의 트렌드는 약간 어두운 느낌의 벽을 선호하는지 신축 주택들의 대부분이 회색 계통인 경우가 많아보인다.

 

중앙공원을 따라서 걷는다.

 

옆지기가 조금 있으면 물리치료를 마치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으로 내려간다고 전화를 했다.

 

신축 중인 주택들이 보인다.

 

쓰리go 실천해서 건강도 챙기고 지역화폐도 받아가라는 플랜카드가 걸렸던데...

 

걷고, 오르고, 달리고는 우리 주특기인데...^^*

 

2022. 02. 01-2022.11.30일까지 운동기록을 달성하면 지역화폐를 준다고 한다.

 

옆지기를 만나러 약국으로 출발.

 

주사는 맞지 않았고 물리치료하고 3일분 약을 지어서 먹는단다.

 

무릎과 허리 x-ray를 쵤영했다는데 전혀 이상이 없고 아마도 허리에 무리가 가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 약을 먹으면 나을

 

거라고 했단다.

 

잠시 다이소에 들러서 쇼핑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옆지기 양말을 벗어달라고 어찌나 난리인지...

 

물고 침대에 올라가서 뺏기지 않으려고 양말을 지킨다.

 

다가가면 입으로 양말을 물고는 으르렁거리는 제리.

 

간식을 준다고 해도 거실로 나오지도 않고 양말을 지킨다는...^^*

 

오늘은 혼자 7.04km를 걸었다.

 

옆지기가 진료를 마치는 시간에 맞추려고 여기저기 빙빙 돌았더니 걱정하던 내 마음처럼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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