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아침 일찍 산이나 가려고 했었는데 옆지기가 오늘은 그냥 근방을 돌자고 한다.

 

밖의 기온이 영하 14도라는 안내가 뜨는 냉장고 스크린.

 

오늘은 두꺼운 장갑을 끼고 목에는 넥워머까지 두르고 밖으로 나선다.

 

수변로를 따라서 걷다가 트랭글앱을 켜지 않고 걸어온 걸 알었다.

 

ㅋ... 1.2km정도는 걸어왔는데  

 

장전리 수로에는 얼음이 두껍게 얼었다.

 

얼음 낚시를 하는 사람이 뚫어놓은 구멍이 보이고 얼음판 위에는 이리저리 걸어다닌 흔적들이 보인다.

 

머시메로가 보이는 논에는 철새들이 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둘이서 길을 걷다 보면 우측통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끔 앞에 나타난다.

 

"앞에 오는 사람은 절대로 안 비킬 사람인데.."

 

"그러게 ..."

 

내가 우측으로 바짝 붙어서 걸으면 수변로에서 벗어나서 길 밖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몰라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젊은 사람이 그러는 건 좀 이상하다.

 

무의식 중에 걷다가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걷는 방향이 바뀐지가 언젠데...-.-:;

 

우리나라에 좌측통행이 시작된 건 일제강점기였던 1921년 조선총독부에서 지들 나라처럼 사람과 차량의 통행방식을 일

 

본과 같은 방식인 좌측통행으로 바꿔버렸다.  

 

그러다가 해방 이후에 미군정이 들어서면서 차량은 우측통행으로 바뀌었지만 사람은 여전히 좌측통행을 했다.

 

일본이 좌측통행을 했던 이유는 일본 사무라이들이 보통 왼쪽에 칼집을 차고 다니는데 우측통행을 하면 맞은편에서 걸

 

어오는 사무라이와 칼집끼리 서로 부딪혀서 시비가 붙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사무라이들은 칼집끼리 서로 부딪치는 것을 도전이라고 간주했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2010년 7월 1일부로 우측통행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통일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단지 상가에 있는 gs25로 환경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상으로 받았던 문화상품권을 사용하러 간다.

 

1만원 상품권을 옆지기와 한 장씩 받았으니....

 

오늘은 아이스크림만 집중 공략한다.

 

2+1행사 중인 아이스크림도 담고...

 

문화상품권 2장에 카드로 60원을 추가해서 결재하고 집으로....^^*

 

ㅋ... 묵직하다.

 

냉장고 아이스크림을 넣는 칸이 싹 비었었는데...

 

어깨에 울러 메고 집으로....^^*

 

냉동실에 꽉 들어찬 아이스크림.

 

7km 정도는 걸었는데 ...

 

깜빡 잊고 트랭글앱을 늦게 작동시켜서 출발지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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