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에 가는 날인데 뉴스를 들으니 대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산은 포기하고 걷기로 했다.
요즘 계속 마시고 먹었더니 아침에 체중계에 올라간 옆지기가 56kg이나 나간다면서 난감한 표정이다.
그렇다면 나도......
조심스럽게 체중계에 발을 슬며서 들이밀고 올라섰더니 나는 69.7kg이 나간다.
옆지기와 마찬가지로 근래 들어서 최고치를 경신한 몸무게...-.-:;
아침은 작은 모닝빵 4개를 오븐에 굽고 잼을 발라서 옆지기와 두 개씩 나눠서 먹었다.
체중이 불면 먹는 게 은근히 부담스러우니 가급적 덜 먹게 된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사람도 있던데 정말 그럴까?
몸무게는 절대로 그냥 불지는 않는다.
뭔가가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게 진리다.
수변로를 걸어서 시화교까지 걸었다.
집에서 나온 후에 여기까지 걸으면 2.1km를 걷는다.
오늘은 시화교를 건너서 안산에서 일을 본 후에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시화교 아래를 내려다 보니 얼음이 빠른 속도로 떠내려가고 있다.
지금은 물이 빠지는 썰물이라서 유속이 제법 빠르게 흐른다.
안산 방향 하수구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따듯해서 그런지...
여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철새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날씨가 춥다지만 시화호는 아직 얼음이 얼지 않아서 물이 흐른다.
좌측 안산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얼음이 얼어서 하얗게 보인다.
얼음이 얼어서 작은 배는 얼음에 갇혔고...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해서 시화호로 흘러나간다.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같이 이어진다.
꽁꽁 얼어서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얼음에 보인다.
얼음판이 깨져서 사람이 물이 뻐졌다는 뉴스가 가끔 방영되는데 ...
화정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서 안산중앙도서관으로 건너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안산천과 화정천이 합류하는 곳에는 전망데크가 보인다.
화정천 상류 방향도 얼었다.
안산중앙도서관에 잠시 들렀다가 간다.
까치들이 오늘 동창회라도 벌이는지 돌계단 부근에 모여서 깍깍거린다.
풀 숲에 슴어있던 참새들이 달아나는 모습인데....
대략 3~40 마리 정도가 날아가는 모습이다.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옆을 지나서
고잔동 상가지역을 지난다.
안산호수동우체국에 도착했다.
우체국 365코너에서 입출금 업무를 해결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양지중학교는 오늘 졸업식을 하는지 정문 앞에는 꽃다발을 파는 사람들이 죽 늘어섰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닌 흔적이 있는 길을 따라서 광덕교로 걷는다.
광덕교에서 보이는 안산천도 화정천처럼 얼음이 꽁꽁 얼었다.,
안산호수공원으로 들어섰는데 신안산선 작업구역이 있어서 펜스가 보인다.
호수공원 중앙광장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대설주의보가 내렸다더니 눈이 내려서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해안교 아래를 지나면서 보이는 풍경.
해안교 아래 풀 숲에서 뛰노는 삼색냥이들이 보인다.
새끼처럼 보이는 고양이를 따라서 달리는 고양이는 아마도 어미 같은데....
잠시 후에 등장한 고등냥이.
장난을 치느라 삼색냥이에게 달려드는 고등냥이.
눈이 펄펄 내리는데 눈을 맞으면서 놀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수변로를 걷는다.
오늘도 교복을 입고 나왔다.
눈이 내려서 온통 부옇게 흐리다.
카카오 t바이크들이 인도에 서 있다.
수노을교를 건너고....
점점 많이 내리고 있는데 이런 속도로 내린다면 정말 많은 눈이 내릴 것 같다.
수노을교 아래를 지난다.
집으로....
11.66km를 걸었다.
오늘은 안산호수동우체국이 반환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