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는 제리를 두고 밖으로 나갈 수가 없으니 요기요와 배민을 보면서 먹거리를 챙기다가 ...
문득 눈에 들어온 메뉴가 있었다.
영업소장을 하던 시절인 2000년 무렵에 자주 먹던 참치회.
그다지 좋아하는 안주는 아니었지만 옆지기가 워낙에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회나 어패류들을 좋아한다.
점심에 바지락 칼국수와 장수막걸리로 배를 채웠던 터라 별로 땡기지는 않았던 시간에 옆지기가 살며시 문을 열고는 아
직 배가 꺼지지 않았는데 뭐를 먹으려는지 물어보던데 .....
저녁 6시가 넘고 7시가 가까운 시간에 배민으로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고 30분 정도가 지난 후에 인터폰이 울린다.
주인장이 글로 써서 보낸 회초밥 서비스.
오랜만에 참치회와 초밥을 주문했다.
참치회는 30피스에 55,000원
초밥은 15,000원
주인장이 보낸 서비스 초밥.
더 이상 말해서 무얼 하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삽시다.
마무리를 하면서 등산하면서 먹으려고 산 컵라면을 먹는다.
반씩 나눠서 먹고...^^*
옆지기와 교보생명 광화문 현판에 걸렸던 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뭐였지...자꾸 봐야 예쁘다는 시였는데..."
"음... 잡초에 대한 시였나?"
"아니.. 오래 보면 예쁘다는 거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술을 마시다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일단 오래 봐야 예쁘다로 검색을 시작했더니 바로 비슷한 글귀가 죽 나타난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가운데
풀꽃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3
기 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오래 봐서 예쁜 걸 알았다.
그렇게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흘러서
그 사람이 환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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