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생일이 화요일이니 토요일에 미리 모여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은 간단하게 베이글로 해결하고 딸래미를 데리러 서울로 출발했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맨 얼굴에 차에 오르는 딸래미.....

 

집에 와서는 달려드는 제리와 상견례를 하고 가지고온 잠옷으로 갈아입고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들이대는 제리에게 시달리느라 피곤하단다.

 

딸래미 옆에 바짝 붙어앉아서 자기 몸을 쓰다듬어 달라고 발로 계속 딸래미 몸을 긁고 있다. 

 

옆지기가 생일인데 정작 딸래미에게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던 옆지기가 미리 음식을 준비했다는...

  

저녁상이 치려지고...

 

딸래미가 먹고 싶다던 음식 가운데 김밥만 제외하고는 모두 차렸다.

 

김밥은 점심에 싹초밥으로 대체해서 먹였다.

 

삼겹살도 먹고 싶고..

 

la갈비도 먹고 싶고...

 

잡채도 먹고 싶다기에 점심에는 싹초밥과 잡채를 먹었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

 

환갑이라고 머리에 스는 꼬깔모자도 ...

 

장모님 생신에 갔다가 작은 처형이 환갑날 머리에 쓰고 사진찍으라면서 준 걸 가지고 왔었다.

 

제리는 머리에 꼬깔모자 쓰는 게 싫어서 난리 부르스.....

 

ㅋㅋ... 제리 얼굴에 싫은 표정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잔뜩 긴장하고 심통이 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생일케이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제리.

 

"엄마야! 그만 끌어안고 얼른 시작하지."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자0이~~

 

생일 축하합니다.

 

딸래미가 가지고온 선물을 꺼내서 식탁 위에 올려두는데...

 

처음에는 뭔지도 모르고 이게 뭐지?

 

찬찬히 쇼핑백에 적힌 영어를 읽었더니  ......

 

옆지기와 내가 쓸 지갑을 사왔다.

 

예신냥이 주는 선물이라고 딸래미가 건내주는 봉투를 들여다보던 옆지기.

 

깜짝 놀라서 입을 벌리고....

 

선물로 산 지갑에 꼭 돈을 넣어서 드리라고 딸래미에게 보냈단다.

 

선물증정식을 마친 후에 예신냥과 통화 중인 옆지기.

 

생일케이크는 자르지도 않고 ...

 

얼굴에 너무나 좋아하는 표정이 드러난다.

 

ㅋ...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은 오랜만이다.

 

나중에는 작은 처형과도 통화를 이어가고...

 

열심히 통화를 하느라 바쁘다는...^^*

 

제리는 딸래미 다리를 붙들고 들이대는 중이다.

 

"놔!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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