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서 오늘은 제리 건강검진이 예약된 날이다.
건강검진을 하면 채혈을 해서 수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스케일링도 같이 하기로 예약을 잡았다.
스케일링시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피검사는 필수로 선행되는 검사인데 종합검진을 하면서 같이 스케일링을 하면 별
도로 들어가는 피검사 비용을 줄일 수가 있으니 추가로 예약을 잡았다.
아침마다 칫솔에 치약을 짜서 이빨을 닦아주고 있지만 치석이 낀 상태라서 집에 온지 5년 6개월이 지난 오늘 스케일링을
하게 되었다.
종합검진과 스케일링 비용은 31만원.
어제 저녁을 먹이고 9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라고 해서 오늘 아침은 굶고 나간다.
ㅋ... 제리를 굶기고 나가려니 짠한 마음에 아침도 굶고 나가는 중이다.
ㅋ.... 제리는 아침도 안 먹었는데 나가는 건 좋아한다.
제리야! 오늘 건강검진 받는 날이다.
아무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아주 즐거운 모습이다.
9시 30분에 동물병원에 예약을 잡아서 잠시 산책을 시키려고 1층에 내렸다.
어제 저녁 5시 이후로 먹은 게 없으니 소변만 조금씩 ....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면서 ..
이제 슬슬 출발할 시간...
서수원동물병원에 도착하니 9시 30분.
제리는 종합검진과 스케일링을 하느라 동물병원에 맡겨두고 이마트로 달렸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보통리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오후 1시에 다시 동물병원으로 가서 제리를 만났다.
췌장염키트에는 아직 췌장염이 있다는 파란점이 나타났다.
좌측에 보이는 파란점보다 우측에 있는 파란점의 색이 짙으면 췌장염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우측에 보이는 파란점이 좌측보다 흐렸었는데 오늘은 우측 상단에 보이는 파란점이 좌측보다 색이 짙다.
돼지고기는 정말 주지 말아야 하는데....-.-:;
동물병원 원장님은 닭가슴살은 괜찮다고 하니 이제는 닭가슴살만 줘야겠다.
전신 엑스레이 사진.
별다른 이상이 없단다.
장기들도 멀쩡하고...
슬개골도 이상이 없는지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
피검사 수치도 대부분은 정상이란다.
간수치가 작년과 비교하면 조금 높게 나왔지만 크게 문제는 없단다.
췌장염만 조심하면 될 것 같은데....
돌아오는 차에서 절대로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먹이지 말고 주려면 닭가슴살만 주자고 둘이서 맹세를 하면서 왔다.
그리고 안줏거리를 해산물 위주로 먹어야 제리가 달라고 들이대지 않는다는 옆지기.
앞으로 안주는 해산물 위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