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트레이더스에 가서 빨래판 통삽겹을 한 판 사서 왔다.

 

냉장고에 양파도 많고 대파도 많아서 소비를 하려니 적당한 먹거리가 무수분 수육이라서 통삼겹을 카트에 담았다.

 

트레이더스에 가면 통판으로 파는 삽겹살도 같은 가격이면 갈빗대가 붙었던 부위가 맛이 있다.

 

갈빗대가 붙지 않은 부위는 맛이 덜하지만 g당 가격은 같으니 이왕이면 갈빗대가 있었던 부위를 구입하는 게 좋다.

   

콜맨 12인치 더치오븐에 알루미늄포일을 깐 후 바닥에 양파를 깔고...

 

통으로 구입한 삼겹이라서 손질은 필수라는.....

 

넓은 통판을 잘라서 다듬는다.

 

기름은 칼로 깨끗하게 제거를 한다.

 

더치오븐이 12인치라서 왠만한 요리는 무사통과한다.

 

통삽겹을 잘라서 쿠킹 그레이트에 올리고..

 

옆지기가 양파와 대파를 자르면 옆에서 통삽겹 위에 잘라놓은 양파와 대파를 올린다.

 

ㅋ.. 통삼겹 위에 올려진 대파나 양파가 많으면 많을수록 맛이 좋아진다는사실.

 

ㅋ.. 수북하게 쌓인 양파와 대파.

 

한 손으로 들기도 버거운 묵직한 무쇠 뚜껑을 덮으면 무수분 수육이 시작된다.

 

불은 중불로 대략 20~25분 정도를 둔다.

 

무수분 수육이 만들어지는 동안에 제리는 주방을 떠나지 않는다.

 

바로 앞에서 기다리면서...

 

냄새를 맡고 싶다기에 품에 안아서 더치오븐 뚜껑 틈새로 나오는 냄새를 맡게 했다.

 

"어때? 냄새가 죽이지?"

 

ㅋㅋ... 바닥에 내려놓으면 주방에서 더 떠나지 않는다.

 

15분 정도가 지난 후에 더치오븐 뚜껑을 열고 확인했더니 대파와 양파의 숨이 거의 죽었다.

 

10분 정도 더 두었다가 ....

 

이제는 약불로 줄이고 대략 10분 정도만 지나면 무수분 수육이 완성된다.

 

완성된 무수분 수육의 자태.

 

실리콘 도마에 육즙이 줄줄 흐른다.

 

제리가 먹을 야채와 접시에 담기는 무수분수육...

 

무수분 수육은 세 덩이만 저녁상에 올리고 두 덩이는 따로 담아두었다.

 

우리 제리는 야채와 섞은 수육으로 저녁을 먹었지만 .... 스~윽~~~ 지나치면서~~~

 

눈길이 머무는 곳은 ...

 

접시에 담긴 수육...

 

물에 끓인 수육이 아니라서 역시나 깔끔하다.

 

깻잎과 상추에 올려서 ...

 

ㅋ... 허벅지에 얼굴을 올리고 자기도 좀 달라고 기다리는 중이다.

 

맛있네...

 

새우젓을 올려서 먹으니 짭쪼름한 맛이 올라오면서 더욱 더 맛이 있다.

 

ㅋㅋ... 앞발 발톱을 세워서 팔뚝을 파면서...

 

"아빠야! 나는 ..."

 

ㅋㅋ....더 깊이 발톱을 세워서 팔뚝을 판다.

 

"이래도 안 주나?"

 

"이래도...."

 

"뭐야? 그게 윙크냐? 안 본 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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