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시 잠에서 깨어 안방 베란다로 나가니 박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간은 새벽 3시가 막 지나고 있었는데.....
비가 온종일 내리면 걷는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걱정이 먼저 드니 이것 참......-.-:;
오랜만에 옆지기와 트레이더스로 장을 보러 다녀왔다.
오늘도 사고를 한 건 쳤다는....
트레이더스에는 페트병에 든 소주가 없어서 병으로 한 박스(여섯 개들이)를 사서 왔는데 한 손에 소주병을 세 개씩 들고
서 김치냉장고에 넣다가 한 병을 주방 바닥에 떨어뜨려서 박살이 났다.
술병이 박살나서 깨진 유리조각들이 여기저기 널렸고 술은 바닥을 적시고 있으니 유리조각을 치우고 술이 흐른 바닥을
닦느라 난리법석을 부렸다.
요즘 들어서 이상하게 뭔가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으니...
깨진 유리 조각과 술을 닦은 후에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있는 내게 옆지기는
"내가 사고치지 않아서 다행이네." 라고 약을 올린다.
오후에는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복장을 갖춘 후에 밖으로 나섰다.
옆지기는 잠시 자전거를 탄다면서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고 온단다.
타이어와 튜브가 많이 닳아서 어제 지하주차장에서 튜브와 타이어를 교체했다.
새로운 조경시설이 완공되었지만 아직 개방을 하지 않아서 주변이 너저분하다.
수변로에서 빠르게 달리던 전동킥보드가 보행자와 충돌하는 바람에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제한속도를 풀고 달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행자는 넘어진 후에 의식불명으로 구급차로 실려가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며칠 전에 사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킥보드로 등교하는 고등학생이 인사사고를 냈으니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 ....
시화호에는 물이 빠지고 있었다.
줌으로 당기니 안산갈대습지공원 방향의 갯벌이 훤히 드러나고 있었다.
내가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
ㅋ... 줌으로 당겨버렸다.
시화호 가운데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 주변도 갯벌이 훤히 드러났다.
여기 부근에 화성과 안산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건설하는 공사가 조만간 시작된다니 기대가 된다.
훤히 드러난 갯벌 주변에 앉은 새가 보인다.
흐리지만 검은 민물가마우지가 갯벌 위에 앉아 있다.
안산 쪽 수변로 갯벌에는 하얀 백로들이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모양이다.
테라스하우스 모델하우스는 공사가 끝나서 다음 달에 개관을 한단다.
4층이고 대략 분양가가 7억 중반에서 8억 초반이라고 하는데 청약통장과는 상관이 없다니 다행이다.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다.
장전리 수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쭉 뻗은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도로를 건너서 우측으로 보이는 농로로 내려선다.
장전리 수로에는 물이 가득하다.
파라솔을 치고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멀리 보인다.
도로까지 이어지는 시멘트 농로.
모를 심은지 오래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이렇게 자랐다.
복토를 해서 밭으로 만든 농지에는 차들이 여러 대 서 있다.
줌으로 당기니 일을 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농로에서 도로로 들어선 후에 조금 걷다가 다시 우측 농로로 걷는다.
농로에서 보았던 풍경...
따로 떨어져서 일을 하는 걸로 보니 서로 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주말농장으로 분양한 건지 모르겠다.
줄기에서 잘 익어가고 있는 참나리 주아들...
비가 내린 후라서 바닥이 약간 젖어있다.
좌우측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메쉬펜스 뒤로 여러 종류의 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지난 주에 걸었을 때만 하더라도 비포장이었던 길이었는데, 오늘 보니 아스팔트로 포장을 마쳤다.
깨끗하게 깔린 아스팔트를 따라서 걷는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니르 뭔가를 설치한 모습이 보인다.
미끄럼틀처럼 생긴 구조물 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려오던데...
여기는 더존하우징에서 짓는 주택들이 많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목조주택도 더존하우징에서 시공을 하던데...
아직 개통을 하지 않아서 지나는 사람이 없으니 우리 둘만 걷는다.
마음에 드는 이동식주택이 공사현장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중앙공원에는 아이들과 공놀이를 즐기는 아빠들이 많이 보일 정도로 연령층이 아주 젊은 동네인데 우리 둘이 평균연령
을 까먹고 있다.
중앙공원을 관통하는 하천.
정자 부근 목교 아래에 너구리 가족이 살고 있다.
오늘은 스타벅스에 들러서 선물받은 컵을 받으러 간다는 옆지기.
날이 더워지니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 귀찮다고 했더니 이런 걸 사다가 손목에 채워주는 옆지기.
중심상가에는 여기저기 신축 상가건물이 지어지고 잇다.
골목길로 들어서니 멀리 플랜카드가 보인다.
중심상가 가운데 먹거리골목.
스타벅스...
설빙도 입주예정이고 1층에는 스시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
종업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옆지기.
옆지기가 찍어둔 머그컵이 없다고 하던데 ... 종업원이 발주를 해야 온다고 한다.
발주를 하면 매장에 들어올 수도, 안올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전화를 하면 머그컵이 도착했는지 알려줄 수는 있느냐고 물었더니 뒤로 들어가서 누군가에게 묻더니 그런 시스
템이 없어서 전화를 해줄 수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머그컵이 매장에 들어왔는지 전화를 하면 되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전화를 받지 않는단다.
그러면 매일 매장에 찾아와서 발주를 넣은 머그컵이 들어왔는지 와서 물어봐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메뉴얼에 그런 게 없
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하!~~~ 욕이 저절로 나오는 시스템이던데....
옆지기는 지금 쇼파에 앉아서 스타벅스에 민원을 제기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뭐..이런 개 같은 시스템이 다 있지...
8.24km를 걸었다.
오전에는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