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아침에는 달걀 네 개를 삶아서 베이글과 같이 먹었다.
오늘은 농로를 따라서 산을 오르내릴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물이 가득 들어찬 시화호는 물결의 흐름이 멈춰서 잔잔하다.
8월에 입주하는 대방 5차아파트는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었다.
줄에 매달린 작업인부가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칠을 하는 모습이 아찔하다.
와우....
오금이 저릴 텐데....
기존에 들어선 대방아파트와는 외부 도색이 조금 다르게 변하고 있다.
봄이라서 주변 밭에는 고랑과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운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산벚나무.
맹꽁이 서식지를 지나쳐서 봉선대산 전망대로 걷는 옆지기.
밤이면 주변 저류지와 흐르는 실개천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어디서 솟아오르는지 모를 샘터.
수질이 불량하니 음용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낙엽만 켜켜이 쌓인 운동시설.
엄나무는 주변에 너무 흔하게 보인다.
봉선대산 전망대.
테마파크 예정지가 넓게 펼쳐진다.
호텔, 스타필드, 아파트, 테마파크, 골프장, 기타 등등이 들어설 예정이란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았지만
지반과 관련된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시화교 건너로 보이는 안산
정자 부근에 핀 라일락.
이제 봉선대산을 향해서 오솔길을 걷는 옆지기.
봉선대산으로 오르면서 만난 어린 엄나무
mtb 자전거로 봉선대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만나서 ....-.-:;
봉선대산 정상...^^*
봉선대산에서 내려오면서 불도저를 만났다.
요즘 논에 흙을 받아서 복토를 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디카 앵글에 대형 굴삭기 두 대가 들어와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저류지 주변을 걷는 사람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능선에는 뭔가를 심는지
여러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심고 있다.
농로 주변에 녹지구역 표지석까지 흙으로 복토를 하고 있다.
주말농장 앞 도로는 더 늘리려는지 도로포장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녹지구역 표지석까지 늘어난 도로.
녹지구역 표지석이 농로를 따라서 쭉 이어진다.
물을 댄 논 뒤로 우리가 올라갈 삼봉산이 보인다.
개가 남긴 족적....^^*
삼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도 녹지구역 표지석이 섰다.
삼봉산 전망대로 오르는 이정표
삼봉산으로 오르는 계단 부근에는 엄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옆지기는 엄나무가 있건 없건 전혀 관심이 없으니 앞장서서 올라가고 있다.
소나무 아래에 눈이 들어오는 두릅...^^*
꼭대기를 보니 조금 있으면 두릅이 올라올 것 같다.
삼봉산 정자에 올라서 보이는 풍경.
여기도 조금 간벌을 해서 주변이 확 트이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삼봉전망대 앞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보인다.
삼봉산이라는 지명은 봉담에도 있었는데 전국에 많이 있을 것 같은 흔한 이름이다.
터널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가다가 만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서 걷는다.
항상 궁금했던 길인데 오늘 처음 이 길을 따라서 걷는다.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멀리 테마파크 예정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숲 속에는 부부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긴 고지가위를 들고 다니며 엄나무순을 따면서 돌아다니던데 ...
비탈길을 내려가는 옆지기.
가운데 우리가 자주 지나치던 신외교차로가 보인다.
신외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유포리로 넘어가던 도로.
위에서 보니 이렇게 예쁘고 아담한 마을이 보인다.
무슨 나무인지... 혹시 붉나무가 아닌가 싶다.
넓은 테마파크 예정지가 보이는데 양 옆으로 다여왔지만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내려갔더니 원형철망을 둘러놓았고 좌측은 펜스가 보여서 다시 오던길로 돌아서서 위로 올라간다.
삼거리로 돌아오다가 옆으로 난 길이 있어서 다시 그 길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간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길이 생겼던데...
조금씩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다.
ㅋ... 물은 댄 논 옆으로 우리가 늘 지나다니던 농로가 보인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서 걸어가는 옆지기.
순이 올라오는 엄나무.
하늘로 쭉 뻗은 튜울립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드디어 농로로 내려서서 우리가 아는 길로 접어들었다.
봄이라서 소란스러운 일요일.
물을 댄 논에 아직 떠나지 않은 놈들이 헤엄치면서 놀고 있다.
아니... 니들 아직도 안 떠났으면 언제 날아가려고 그렇게 느긋하게 있니?
운학리에 이런 모양의 벽돌이 많이 있었으면 ....^^*
있으면 뭔가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형 손세차장이 월요일이면 개장을 한단다.
9.74km를 걸었다.
새로운 루트를 찾으러 다닌 흔적.
점심에는 운학리에서 먹다가 남은 진소매운탕 육수에 소면을 말아서 어탕칼국수를 먹는다.
옆지기가 감자를 썰어넣어서 국물이 진득하다.
어탕칼국수에 들어간 칼국수 면발보다 얇은 소면이 더 식감이 좋은 것 같다.
제리가 먹을 점심 특식.
장어+삶은 달걀+양배추+당근
먹으라고 하기 전에는 머리를 치켜들고 기다린다.
"제리야! 먹어.."
사랑스러운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