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 다녀온 오후.

 

며칠 전부터 스켈링을 하러 가야 한다던 옆지기가 갑자기 치과에 스켈링을 하러 다녀올 거란다.

 

오후 3시에 예약을 한 옆지기가 집을 나섰는데....

 

제리는 옆지기가 나간 후에 거의 망부석처럼 중문 앞에 다소곳이 앉아서 옆지기가 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들어오라고 불러도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에 믹스 커피를 한잔 타서 마시면서 커피를 줄 테니 오라고 해도 안 오네.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인데도 ...

 

4시 30분 정도에 들어오는 옆지기를 보고는 난리가 났다.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운동을 나섰다.

 

시화호 상류로 이어지는 안산갈대습지와 비봉습지공원 방향으로는 물이 가득 들어찼다.

 

화성 새솔동과 안산 사동을 이어주는 인도교가 들어설 무인도 부근에도 물이 돌아서 흐르고 있다.

 

운학리에 다녀온 오후라서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 

 

장전리수로에도 물이 가득 들어찼다.

 

봄이라서 물을 댄 논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농로 바로 옆은 장전리수로이고 우측은 물을 댄 논인데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경계가 모호하다.

 

논에 녹지구역이라는 노란색 경계표시가 생기더니 경계까지 흙을 받아서 메꾸고 있는 중이다.

 

토지의 개발이나 시설의 건축을 제한하는구역이라서 뭔가를 하려는 모양이다.

 

 

여기도 노란색 녹지구역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논 가운데에 서 있는 녹지구역 표지석.

 

농로를 따라서 걷다보니 녹지구역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는 곳까지 흙으로 메꾸고 있었다.

 

비라도 많이 내리는 장마철이 돌아오면 배수로도 없이 만든 경사지가 무너질 게 뻔해 보이는 밭이 보인다.

 

이번에 내린 약한 비에도 저렇게 무너진 곳이 두어 군데가 보일 정도이니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흙이 밭 아래에

 

있는 논으로 유실될 게 확실하다.

 

한 곳의 신축현장을 마친 후에 작업장으로 사용하는 이동식 주택을 여기에 옮겨놓았다.

 

ㅋ... 약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서 초콜릿을 하나 먹고 중앙공원으로 들어섰다.

 

인도교를 건너서 집으로 향한다.

 

땅에 파일을 박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건물이 다 올라섰다.

 

다 지어진 건물 앞에는 또 다른 건물을 신축하느라 커다란 천공기가 파일을 박고 있다.

 

불금이라니 오늘은 자주 이용하는 페리카나에 치킨을 주문했다.

 

제일 만만한 후라이드치킨을 주문해서 시원한 맥주로 치맥을 즐긴다.

 

제리는 자기 간식통에 얼굴을 올리고 자기도 좀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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