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조금 꾸리꾸리한 금요일....

 

월초라서 너무 한가하고 바쁠 일이 없다.

 

저녁 무렵 나를 돌아보는 제리의 눈길이 ...

 

"아빠! 오늘이 불금이라네."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삼겹살 작은 두 덩이를 꺼내서 부랴부랴 보쌈을 만들었다.

 

삼겹 두덩이를 넣은 후에 월계수잎을 넣고 된장을 풀고, 마늘, 파뿌리, 통후추.... 빠진 거 없나?  

 

무생채랑 어울리면 적당할 것 같다.

  

ㅋ...적당하게 삶아서 맛도 적당하게 들었는데 무생채에 싸서 먹으니 꿀맛이네.

 

내가 썰었지만 맛깔나게 썰었다는...^^*

 

제리도 보쌈고기와 양배추, 당근을 잘게 썰어서 먹였다.    

 

불금이라서 느긋하게 나선 운동...

 

오늘은 느긋하게 나섰으니 수노을교를 건너서 멀리 안산으로 넘어간다.

 

시화호는 물이 빠지는지 아니면 들어오는지 모를 정도로 어둡다.

 

옆지기는 잠시 기다리는 모드로...

 

푸르지오7차 앞 길을 따라서 걷는다.

 

벚꽃이 이렇게 만발한 걸 모르고 지냈다.

 

가로등 불빛을 받아서 하얗게 빛나는 벚꽃.

 

내일은 아침 일찍 라이딩을 나가자고 했더니 아니란다.

 

내일은 아니라네....

 

내일은 아니라는데...

 

주말에 비가 내리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을...

 

안산호수공원을 빡세게 돌아서 다시 수변로로 나왔다.

 

막혔던 도로가 개방을 한 이후로 수노을교로 진입하는 차들이 많이 줄고 시화교로 넘어가는 차들의 교통이 원활하단다.

 

진작에 개방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왜 그리도 막아놓고 도로 개통에 반대를 했는지 모르겠다.

 

송산그린시티 새솔동이 생기기 전에는 푸르지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깜깜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풍경을 보여주니...

 

주변이 깨끗해지는 건 물론이고 밤이면 이런 야경이 주어진다는 건 좋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

 

8월에 대방 5차와 6차가 입주하면 조금 더 화려하게 변할 수변로 풍경이 기대된다.

 

불금에 6.08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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