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실북실하게 자란 제리의 털을 싹 밀어버리는 날이다.
항상 서수원동물병원에 미리 예약을 해서 미용을 하는데 토요일 첫 타임은 워낙에 예약이 완료된 날이 많아서 두 달 전
에 미리 예약을 했었다.
9시 조금 지난 시간에 출발해서 예약 시간인 9시 30분에 제리를 동물병원에 내려놓고 옆지기와 향남까지 드라이브를 다
녀오면서 이마트에 들러서 저녁에 먹을 통삼겹과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사고는 제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제리는 깔끔하게 털을 깍아서 허전할까 싶어서 옷을 입혀놓았다.
점심은 갈비찜 국물에 밥을 비벼서 대충 해결하고 운동을 하러 나섰다.
날씨는 해가 없어서 흐리고 ...
무인도는 줌으로 당기니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넘어졌다.
겨울철새인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들이 시화호를 누비고 있다.
오늘 걷기운동의 반환점은 해망산이다.
농로를 가로질러서 걷는데 멀리 차가 농로로 진입해서 끝까지 달리더니 멈추는 모습이 보인다.
농수로에서 낚시를 하려는 모양인데..
해망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부근에는 터를 만지는 작업을 하느라 굴삭기와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인부들이 일가친척인 모양이던데...
해망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들머리로 오르는 언덕에서 보이는 주변 풍경.
곳곳에 작은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우측으로는 컨테이너 농막이 여러 채가 보인다.
해망산으로 오르는 길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ㅋ... 장난을 치느라 좀비 흉내를 내면서 올라오는 옆지기.
바닥에는 낙엽과 솔잎이 많이 깔려서 걸을 때마다 푹신함을 느낀다.
작은 돌계단을 오르고...
해망산으로 오르는 주변으로도 엄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잠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줄기가 붉은 적송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쭉 뻗은 상록수 아래를 걷는 옆지기.
소나무 숲을 지나서 해망산 정상에 도착했다.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면서 소원을 비는 옆지기.
ㅋ.. 허접하지만 해망산에는 정상석이 두 개나 있다.
봉담 삼봉산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좌측 수리산에서 우측 광교산으로 산그림자가 이어진다.
능선 뒤로 새솔동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온다.
해망산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반환점을 찍었으니 이제는 집으로 출발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우리가 들어온 해망산 들머리가 보인다.
가운데 차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바로 우측 능선으로 올라섰다.
잠시 멈춘 사이에 옆지기는 멀리 걸어가고 있다.
내가 멈춰서서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그냥 앞만 보고 걸어가느라 바쁘다.
오른 손에는 막대기를 하나 주워서 들고는...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아늑한 마을인 대장골로 내려선다.
양지 바른 곳에 자리를 잡은 무덤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대장골 마을이다.
산기슭에 자리를 잡은 농가주택이 보이고
밭둑에는 두릅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다.
대장골에서 도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유포리 들판이 보이는 길로 나섰다.
농로로 들어섰더니 논에 앉았던 철새들이 놀라서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벌써 물을 댄 논이 있다.
수변로는 수자원공사에서 화성시로 이관이 안 된 상태라서 아직 개통을 하지 않았지만 지나는 사람들이 열고 다닌다.
모아미래도 앞에 있는 공원은 드디어 개방을 했다.
넓은 잔디광장 뒤로 그랑시티자이가 보인다.
ㅋ.. 평상과 탁자의 구조가 특이해서 나중에 만들어보려고 사진에 담았다.
공원에 있는 바오밥나무 조형물.
수변로를 따라서 집으로 ...
12.82km를 걸었다.
해망산 찍고..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콜맨 더치오븐에 무수분 수육을 만들어서 먹는다.
바닥에 알루미늄 포일을 깔고 양파를 많이 썰어서 올린 후에 그릴망을 깔고 반으로 자른 통삼겹 1.1kg을 올린다.
추가로 들어갈 양파를 썰고
대파와 양송이 버섯, 감자..
통삼겹 위에 양파와 대파를 올린다.
그리고 감자까지 ...
달걀 세 개를 추가하고 양송이 버섯을 올린다.
이제는 기다리는 시간....
뚜껑을 덮고 일단 강불로 ...
나중에 모락모락 하얀 연기와 함께 양파가 기름에 익는 냄새가 올라오면 약불로 줄여서 20분에서 25분 정도를 둔다.
제리는 저녁에 먹을 무수분 수육을 기다리는 중이다.
신기하게도 음식을 만들 무렵에는 방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모습이 신기하다.
항상 엎드려서 기다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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