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는 옆지기가 감기 기운이 약간 있다는 바람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일어난 시간이 7시 30분이 지나가고 있었으니... 

 

수노을교 아래에는 철새들이 분주하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머리가 녹색인 청둥오리 숫컷과 암컷들이 인기척을 느끼고 가장자리에서 놀다가 안으로 헤엄을 치면서 들어가고 있다.

 

조금 위로는 이렇게 많은 청둥오리들이 무리를 지어서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면 항상 날아왔다가 따듯한 봄이 돌아오면 한 마리도 남김없이 전부 날아가버린다.

 

농로에는 살얼음이 보일 정도로 밤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갔었다.

 

안산 방향으로 보이는 하늘은 흐리고 어둡다.

 

어제 제리와 함께 올랐던 봉선대산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봄에 심었던 반송이 멀칭한 부직포 덕분에 잘 자라고 있는 모습.

 

햇빛이 없으니 손끝이 시렵다.

 

공원 앞으로 보이는 축구장에는 운동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수로에도 살얼음이 살짝 얼었다.

 

ㅋㅋ... 고라니가 지나간 발자국.

 

보도블럭을 깔려고 모래로 수평작업을 마친 상태인데 

 

고라니가 발자국을 남기면서 쭉 지나갔다.

 

여기저기 신축 중인 건물들이 보인다.

 

진작에 완공된 터널은 이제서야 개통을 해서 차들이 다니기 시작했다.

 

축구장에는 유소년축구단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에 펜스를 왜 설치했는지...

 

국민신문고에 펜스를 제거해 달라고 민원을 올렸다.

 

주택지구에 보이는 풍경.

 

본인이 분양을 받은 토지인지 캠핑카에 장박용 텐트 두 동까지 설치해놓고 캠핑을 즐기는 모양이다.

 

상가건물을 올리려고 천공기를 이용해서 파일을 박는 공사현장.

 

중심상가를 지나는 옆지기.

 

횡단보도를 건너서 집으로 간다.

 

7.4km를 걸었다.

 

농로를 따라서 새솔고등학교까지 걸었다.

 

집에 들어왔다가 씻기 전에 집을 나서서 도착한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

 

주변에 축사나 공장도 없고 온전한 시골마을이다.

 

주변에는 새로 지은 전원주택들도 여러 채가 보이고...

 

궁평항이 가까운 곳...

 

농기구 창고로 사용한다는 컨테이너가 보이고 밭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계획관리지역에 지목이 대지라서 농지전용부담금도 없고 거의 네모 반듯한 모양이다.

 

상수도와 하수도도 접해있으니 비용도 덜 들어가는 곳. 

 

평지이고 현황 도로에 접한, 토지 모양도 예쁘고 넓지도 않고 적당한 220평.

 

가까운 곳에 있는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새우젓을 사려고 잠시 들렀다.

 

여러 종류의 때깔 좋은 젓갈들...^^*

 

명란, 창란, 오징어, 조개, 어리굴, 밴댕이...

 

새우젓을 샀는데 깻잎장아찌를 서비스라고 주면서...

 

"그래야 다음에 또 오시죠.." 라고 하는 주인장.

 

바로 옆 해산물 좌판에서 소라를 조금 사서 집으로 출발했다.

 

시원하게 쭉 뻗은 도로를 달린다.

 

와~~우~~

 

람사르습지로 지정 요청 중인 화성호가 우측으로 보이고.... 

 

좌측으로는 갈대숲이 이어진다.

 

소라 1kg 18개가 15,000원이라니 한 개에 1,000원 정도의 가격이다.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에서 산 새우젓과 서비스로 받은 갯잎 장아찌.

 

새우젓이 가득찬 통을 보니 뿌듯하네.

 

ㅋㅋ...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궁금해서 주방을 기웃거리는 제리.

 

ㅋㅋ.. 옷이 어릴 적에 입었던 거라서 깡총하다.  

 

대구전과 소라를 데쳐서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맞이한다.

 

어라! 창밖에는 싸래기 눈이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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