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가 많이 뿌렸는지 외부 베란다창으로 빗물이 줄줄 흐른다.
다행스럽게도 운학리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재난문자로 화성시 여기저기 도로가 통제된다는 안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종이류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라서 종이류와 기타 재활용품을 챙겨서 분리수거를 하러 나왔다.
종이류와 플라스틱, 스티로폴, 캔 종류를 담은 재활용 가방을 출입문 아래에 놓아두었다.
옆지기는 자기 차에 커다란 우산이 있다면서 주차장으로 가지러 내려가고....
수거일에 비가 내리더라도 종이류를 밖에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수거하는 사람들이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내리면 잔뜩 물기를 머금은 종이류를 월요일 오후에 수거를 해서 가는데...
나온 김에 장마철 시화호로 물이 흐르는 걸 보려고 단지 밖으로 옆지기와 잠시 우중 데이트를 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유지하는지 약하게 비를 뿌린다.
수변로로 나가는 인도에는 비가 내려서 인적이 드물고....
비가 많이 내리면 혹시라도 시화호가 범람해서 위험하다고 출입금지 라인을 설정해서 테이프로 막아놓았다.
수변로로 나서서 좌측 안산시 사동 푸르지오 방향에는 하늘 위로 잔뜩 먹구름이 몰려다닌다.
우측으로 보이는 그랑시티자이 위로도 비구름이 걸려 있다.
시화호는 가득 들어찼던 물이 지금 썰물이라서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다.
장마라서 누런 흙탕물이 흘러나가는 시화호.
전망데크에는 출입금지라인이 설정된 상태지만 물이 빠지고 있어서 잠시 안으로 들어와서 수변라인을 구경했다.
수변로 우측 제일 끝으로 지금 입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모아미래도아파트가 보인다.
좌측으로 요진아파트가 보이고 새솔교 다리를 건너서 좌측부터 푸르지오7.9.6차가 우측으로 이어진다.
전망데크 아래에도 물이 가득 찼다가 지금은 빠져나가고 있다.
안과 정기검진으로 옆지기가 화요일에 휴가를 내서 김안과병원을 예약내원하는데 딸래미가 수박, 자두, 복숭아를 사다
달라고 카톡을 보내서 물구경을 마친 후에 단지 내 상가로 과일을 사러 잠시 들렀다.
다름과일.
<다름을 인정하고 달음을 인정받자.>
말랑말랑 달달한 복숭아와 방울토마토
딸래미도 말랑말랑한 복숭아보다 나처럼 딱딱이 복숭아를 좋아해서 딱딱이 복숭아 특대로 4알을 샀다.
좌측에 보이는 작은 딱딱이는 10개에 11,000원에 판매하는데 떨이라고 개당 700원에 5개를 담았다.
딱딱이 특대 4알에 13,500원
수박은 혼자서 사먹기는 부담스러우니 사다달라는 모양이라서 7.5kg 한 통을 22,800원 사고
골드키위는 어제 이마트에서 한 팩을 샀으니 그걸 가지고 가면 된다.
커다란 자두는 한 팩에 11,000을 주었고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동네에서 맛있다고 평판이 자자한 곳이라서 자주 이용하게 된다.
포도도 좋은데 혈당이 올라가니...-.-:;
맥주안주하려고 아귀맛나구이채도 하나 담았다.
계산을 하는데 덤으로 딱딱이 복숭아 특대 한알을 더 넣어준다.
주방 싱크대에 올려놓은 과일과 아귀맛나구이채.
ㅋ.. 맥주안주로 아주 좋다는 아귀맛나구이채.
아귀로도 구이채를 만든다니 맛이 궁금하다.
요즘에는 매일 비가 내려서 운동도 하지 않고 계속 먹기만 했는데 오늘 점심도 어제 만든 보쌈에 동태전으로 떼우려니
난감하기가 그지 없다.
점심이 가까운데 옆지기가 강압적으로 하는 말씀...
"오늘 점심에 술은 안돼~~"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