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오늘은 예전에 살던 푸르지오아파트로 배달된 물건을 찾으러 아침 일찍 다녀왔다.
ㅋㅋㅋ... 굴비를 주문했는데 옆지기가 주소를 변경하지 않아서 푸르지오아파트로 배송된 걸 알았다는...^^*
오후 5시에 문 앞에 배송완료했다고 cj택배기사가 문자를 보냈다는데 정작 물건은 집 앞에 없어서 택배기사에게 문자도 보내고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아서 혹시 배송지 주소를 잘못 입력했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푸르지오로 주문을 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나중에는 푸르지오에 사는 분의 따님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택배가 잘못왔다고 전화를 하는 바람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토요일 아침에 일찍 가지
러 간다고 양수기함에 넣어주시기를 부탁했었다.
푸르지오 주변은 바로 옆에 신축 중이던 한신휴아파트가 입주를 완료해서 주변이 몰라보게 변했다.
신축 중이던 상가건물 두 동도 완공되어 주변에 편의시설도 많이 늘어났다.
이사를 가고는 거의 17개월이 지났으니 오랜만에 다시 들어가는 푸르지오아파트
경비실에 104동 ***호를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차단기를 통과했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옆지기는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가 부족해서 다른 동 주차구역은 난리도 아닐 정도로 복잡하다.
ㅋㅋ... 아이스박스를 들고 현관을 나서는 옆지기
그러게 처음부터 제대로 하셨어야지...^^*
집으로 출발...
효행초등학교 삼거리에 위치한 동양파라곤 주택조합아파트 신축 공사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굴착기가 땅을 고르고 있는 주택조합 아파트 현장을 지난다.
집에 돌아와서는 냉장고에 굴비를 넣고 제리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오늘 코스는 드디어 신세계의 품에 안긴 테마파크예정지 부지를 돌아볼 생각이다.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날씨는 쾌청..
발걸음도 가볍게 수변로를 달리는 제리.
사람이 다니지 않는 농로로 접어들어서 목줄을 풀고 앞으로 내달리는 제리
뱀망 옆으로 달린다.
멀리 달리다가 잠시 대기..
영역표시를 하고는 뒷 발로 흙을 파헤치고 있는 모습.
샘터까지 달음박질.
누군가가 샘터에 가라앉은 흙을 파서 올렸지만 샘터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할 정도로 물기가 보이지 않는다.
슴은그림 찾기...^^*
가운데에 잘린 나무 옆으로 분홍색 옷을 입은 제리가 보인다.
계단을 뛰어 오르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달아났다.
줌으로 당기니 냄새를 맡고 있던데
옆지기가
"제리야! 일루와~~" 라고 부르니 쏜살같이 달려오는 모습
귀를 펄럭이면서 달려온다.
샘터에서 올라온 우리는 봉선대 전망대로 걷는다.
뒤를 따라서 올라오는 옆지기와 제리.
봉선대 전망대.
오늘이 토요일인데 덤프가 다니지 않는 걸로 보면 신안산선 송산차량기지 공사가 대충 마무리가 되었는지...
신세계 품에 안긴 테마파크 부지는 2021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단다.
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과 시화교
목이 마르다니 물을 한 잔 따라서 마시고
우측으로 송산그린시티전망대가 있는 우음도가 보이고 뒤로는 형도가 보인다.
ㅋㅋ... 삼거리에서 제리는 우리가 올라온 샘터 방향으로 먼저 내려가서 걸어간다.
"제리야! 거기가 아니고 이쪽으로 내려갈 거야." 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시 뛰어와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밭에는 전정한 가지가 쌓였다.
봉선대 전망대에서 도로를 건너서 물가풍경으로 접어든다.
목줄을 채워서...
테마파크 부지로 들어서서 목줄을 다시 풀었다.
지금부터는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
수자원공사, 신세계, 정부 관계자들이 비전선포식을 했었던 행사장.
여기로 들어가서 멀리 시화호로 불법어로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지 보이지 않던 경고판이 서 있었다.
"제리야! 가자."
차가 다니지 않으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
낚시터 방향으로 다니던 길은 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도로를 깊이 파서 흙을 도로에 올렸다.
군부대는 없는 것 같은데 초소 비슷하게 생긴 구조물이 보인다.
멀리 서해선 복선전철 선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선로 아래로 신안산선 송산차량기지 건설공사 현장이 보인다.
신안산선 송산차량기지 공사현장.
평소 미개통도로 라이딩을 다니면서 지나던 비포장 도로.
오늘 산책의 반환점을 향해서 걸어가는 제리.
우측으로 고정리 교차로로 달리는 미개통도로가 보인다.
좌측으로 보이는 미개통도로.
농수로에 수문이 보이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목 좀 축이고...^^*
송산차량기지 공사현장을 지날 무렵에는 땅이 지저분해서 제리를 품에 안고 걸었다.
묵직한 느낌...
"엄마아! 아빠가 묵직하다네."
오래 걸어서 피곤했는지 품에 안아도 내려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조용하다.
땅에 내려놓았더니 ..
멀리 도망가서 보이지도 않는다.
옆지기가 부르니 멀리서 달려온다.
ㅋㅋ.. 제리 발자국이 뒤를 쫓는다.
이놈이 우리가 재미있다고 하니
웅덩이에 들어가서 발을 적셔서
발자국을 찍으면서 걷는다.
또 웅덩이에 들어가서 발을 적신 후에
발자국을 찍으면서 옆지기 뒤를 걸어간다.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길게 꼬리를 만들면서 걸어간다.
개인 땅인지 철망으로 울타리를 만들었다.
멀리 걸어가서 줌으로 당겼다.
테마파크 예정지 뒤로 안산이 보인다.
그리고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수리산 능선이 보인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
뒤를 따라오는 제리와 옆지기.
물을 마시던 고라니가 튀어올라서 갈대숲으로 달리고..
꿩도 인기척에 놀라서 갈대숲 위로 날아오른다.
그런 와중에 제리는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커피와 먹거리를 어깨쌕에 넣어서 왔는데 그냥 간다.
테마파크 예정지를 나와서 농로로 접어들었다.
먹거리촌에 새로 개업한 활어의 정석을 지나고
웅이네 오돌뼈도 지난다.
맘스터치와 파스쿠찌도 입점예정이란다.
본죽은 개업을 했고
스타벅스는 8월에 입점한단다.
황단보도를 건너서 집으로 걷는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땅스부대찌개에 들러서 오리지널 순한맛으로 포장...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아서 자주 이용한다.
오래 걸어서 피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목을 축이고
오늘 산책을 마친다.
고생했네. 우리 제리...
14.88km를 걸었다.
지나온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