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이 생각했던 위치에 말뚝이 박히고 나니 홀가분하다.


밭을 둘러보다가 금전초님이 집에 가서 달래파를 캐다가 심고 먹으라기에 옆지기와 같이 금전초님 댁으로 마실을 다녀왔다.

 


도로로 나가지 않고 밭 아랫쪽에 있는 밭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왔다. 



장바구니 하나를 들고 제리는 목줄을 채워서 마을길을 걷는 옆지기



예전에는 못 보던 집인데 새로 집을 지어서 이사를 온 건지 아니면 원래 살 던 분인지.....



모퉁이를 돌아서니 멀리 금전초님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직선 거리로 대략 300m정도이니 슬슬 걸어도 금방 도착한다.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집에는 안 계신다고 하기에 그냥 밭으로 들어선다.



마늘이 심겨진 양지바른 밭.



저기 뭉텅이로 심겨진 게 달래파 같은데...



생긴 모양새가 달래처럼 생겼다.



냉이파를 갈라서 심은 것 같은데...


ㅋㅋ...금전초님이 나중에 댓글로 돼지파라고 하신다.



해가 좋아서 마늘도 잘 자라고 있다.



금전초님과 통화 중인 옆지기



경계와 관련된 분쟁으로 집 옆 벽면에는 많은 글이 적혀 있었다.


조금 있으면 결과가 나올 거라고 하시던데 생각하시던 대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달래파도 캤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도로에서 올려다봐도 우리집은 소나무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다.


소나무 사이로 창고만 얼핏 보인다. 



처음 심었을 때는 작은 묘목이었던 소나무가 저렇게 자랐으니...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밭으로 들어서서 집으로 올라간다.



금전초님 밭에서 캐온 달래파



ㅋ.. 금년에는 아무것도 안 심으려고 했었는데 달래파를 틀밭에 조금 옮겨심었다.



결혼기념일이라서 케이크도 하나 준비해서 왔는데...



점심에 먹고 싶다는 옆지기 때문에...^^*

 


모아놓은 검불과 나뭇가지를 밭 가장자리로 옮겨서 모아놓았던 곳에 올렸다.



밭 여기저기에 쌓아둔 걸 치우느라 가시에 찔리고...-.-:;



아래에 깔린 검불을 쇠스랑으로 긁어내느라...



내가 밭에서 뺑이를 치는 동안에 옆지기는 제리랑 이러면서 놀았다.



민들레에 코를 박고..



마당에서 엎드려서 놀다가



밭으로 내려와서 주위를 돌아다닌다.



지가 좋아하는 냄새라서 코를 박고 들어간다.



한가로운 오후 풍경



옆지기는 제리를 보면서 달래파를 다듬느라 ...



옆지기 껌딱지인 제리는 집에 들어가서 졸고 있다.



소나무는 죽은 줄기를 톱으로 자르는 중이다.



잘린 줄기를 낫으로 정리해서 올린 후에 다시 사다리로...



해가 거의 질 무렵까지 소나무 줄기를 정리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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