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나흘간의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아침.


이번 연휴에는 먹고 마시는 걸 조금 줄이고 근교의 산을 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올라갈 산은 건달산을 선택했다. 


닐씨는 미세먼지가 있어서 좋지는 않았지만 뭐 ..죽기야 하겠어?



흰돌산기도원 부근 도로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옆에 있는 건달산 등산안내도를 확인했다.


건달산은 항상 흰돌산기도원 안으로 들어가서 정상으로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현위치 B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등산안내도 바로 옆으로 올라가는 길.



임도 우측으로는 반남박씨 종중묘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여기는 그냥 지나친다.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성씨에 대한 놀림도 제법 있었는데 밀양박씨 였지만 발랑박씨라고 놀리던 친구들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반남박씨의 어감이 그래서 발랑박씨라고 했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성씨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산백과에 나오는 박(朴)씨


본관은 문헌에 300여 본이 기록되어 있으나 시조 또는 중시조가 밝혀진 것은 70본 내외이다. 이 중 주요 본관은 밀양()·반남()·죽산()·함양()·순천()·고령()·무안()·충주()·상주()·창원()·음성()·영해()·영암()·진원()·고성()·울산()·운봉()·춘천()·비안()·강릉()·월성()·태인()·면천()·삼척()·문의()·장성() 등이다. 박씨는 여러 본관 중 단 1본도 외래 귀화족이 없다고 하며, 모든 박씨는 신라의 시조왕 박혁거세()를 유일한 시조로 받들고 있다.

박씨끼리는 되도록 혼인을 피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혁거세의 탄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화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설에 지나지 않는다. 신라 왕실의 56대 세계()는 박()·석()·김()의 3성에 의하여 교체 반복되었는데, 그 중에서 박씨 왕은 시조왕 박혁거세를 비롯하여 모두 10명이다. 박씨의 세계는 박혁거세의 증손인 파사왕()과 일성왕() 대()에서 갈라졌는데, 파사왕계는 뒤에 영해·면천·강릉 등으로 분파 관적()했고, 비안·우봉()·이산()·해주() 등도 파사왕의 후손이라 한다.

한편 일성왕계는 그의 25대손인 경명왕()·경애왕() 대에서 다시 갈라졌는데, 경명왕계는 아들 9형제에서 각기 밀성대군파(:밀양박씨), 고양대군파(:고령박씨), 속함대군파(:함양·삼척박씨 등), 죽성대군파(:죽산·음성·고성박씨), 사벌대군파(:상주·충주박씨), 완산대군파(:전주·무안박씨), 강남대군파(:순천·춘천박씨 등), 월성대군파(:경주박씨)의 8대군파와, 국상공파(:울산박씨)로 분파되었다. 경애왕계는 계림대군파()를 이루었다.
  경명왕   경애왕   혁거세왕   파사왕   남해왕   유리왕   지마왕   일성왕   아달라왕   
박씨는 다른 씨족과는 달리 역대 세계가 비교적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밀성대군파의 밀양박씨가 주류를 이루어 박씨 인구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밀양·반남·고령·함양·죽산·순천·무안·충주박씨를 '8박'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이 8본이 역사상 많은 인물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김씨·이씨와 함께 한국의 3대성의 하나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朴] (두산백과)



반남박씨 종중묘원 표지석을 지나치고 있는 중



망개나무 열매같은데...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는 옆지기



친절하게도 산악회 리본이 우리가 올라갈 길을 알려주고 있었다.



흉물스러운 철망이 설치된 무덤 옆을 지나서 올라간다.



우리는 세곡리에서 올라왔고 건달산 정상까지는 1.3km가 남았다.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에 앞에 보이는 소나무 숲이 좋아보여서 잠시 앞으로 걸었다.



직진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중...


직진하면 흰돌산기도원이 내려다보인다.



좀 전에 만난 이정표에서 정상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 옆지기



능선까지는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능선에 올라서서 만난 이정표.


정상은 1.3km가 남았고 기천리에서도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었다.



기천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발안저수지 부근에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었다.



이정표에 직진하면 길이 없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보기로 했다.



석산으로 개발한 자리였는데 정말 길이 없고 뭔가 엉망인 분위기.



왼쪽으로 건축폐자재가 너저분하게 있는 풍경도 난감하지만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은 완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 



폐기물을 처리하는 장소같은데 허가를 받고 하는 곳인지 궁금할 정도로 더럽고 지저분하다.


악취도 더불어...


화성시청에 신고하려고 인터넷으로 확인을 했더니 불법방치된 폐기물이라는 신문기사가 뜬다.


방치된 불법 폐기물이 무려 8,550톤이라는데 세금 21억 4천만원을 투입해서 2월까지 행정대집행으로 처리하고 구상권 청구를 통해서 페기물 처


리비용을 토지소유자와 행위자에게 징수를 한다고 한다.



다시 이정표가 있던 곳까지 돌아간다.



건달산 정상 방향으로 출발.



조금 더 걸으니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했다.



건달산 정상까지는 0.8km



가끔씩 커다란 바위도 만나고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걷는다.



예전에는 그냥 모르고 걸었던 길인데 오늘 보니 주변으로 소나무가 정말 많이 자라고 있었다.



등산로에 설치된 철계단을 오른다.



우측이 급경사라서 로프를 나무에 묶어놓았다.,



간벌한 흔적..



운동시설을 지나고



건달산 정상에 도착했다.



미세먼지 덕분에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뿌옇게 흐리다.



정상석에 올라서 ..



건달산 높이는 328m



건달산에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단다.

 


기천저수지 주변으로 드문드문 전원주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날씨가 맑으면 멀리 서해가 보인다고 한다.



난간에 디카를 올리고 오랜만에 셀프타이머로....^^*



보온병에 담아온 물로 커피를 타는 옆지기



시간도 널널하니 커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비행기 여러 대가 보인다.


길게 이어지는 비행운이 뒤를 따른다.


여러 대가 동시에 지나는 걸 보면 여객기는 아닌 것 같은데 ...전투기인가?



출발하기 전에 시원한 풍경사진을 하나 더 찍고 ...



오늘은 중간에 세곡리로 내려가지 않고 왕림리까지 가기로 했다.



등산로 좌측으로 보이는 채석장



채석장 울타리에 접근금지라는 경고판이 보인다.



수원여대 방향은 1.1km



예전에는 항상 세곡리로 하산했었는데 오늘은 왕림리 방향이 궁금해서 직진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세곡리로 내려갈 생각이다.



채석장 울타리를 따라서 걷는 중..

 


뒤로 돌아보니 우리가 내려온 능선이 보인다.



산 하나를 뭉개놓은 채석장.


석산으로 개발하고 나중에 정리를 해아 하는데 좀 전에 본 것 처럼 불법 폐기물을 버려서 개판으로 만들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등산로에 오래된 석상이 보인다.



한자가 적혀 있던데..



옆을 보니 문절공 조원기 신도비라고 ...


세곡리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여기로 이전을 했다고 한다.



옆지기가 지나는 곳이 아마도 문절공 조원기라는 분의 무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급하게 치고 올라가는 코스.



로프가 삭아서 잡으면 하얀 가루가 장갑에 달라붙는다.



등산로에서 만난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는 옆지기.



바위에도 돌 하나를 더 올린다.



ㅋ... 바위에 올려놓은 돌들..



무엇을 기원하면서 올렸는지...



카톨릭대 분기점인 280고지에 도착했다.


수원여대까지는 0.8km



우리가 지나온 건달산 능선



이정표 옆으로는 철거된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채석장이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수원가톨릭대학교가 보인다.



줌으로 당긴 모습.


가을이면 은행나무가 가톨릭대학교로 진입하는 도로를 노랗게 물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왕림리 방향으로 직진하는 옆지기 



오늘 산행의 반환점에서 보이는 풍경.



줌으로 당기니 왕림리 트레보시티아울렛이 보인다.


궁금했던 걸 해결하고 다시 뒤로 돌아서서 세곡리 방향으로 돌아간다.



능선을 따라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는 길...



바위를 올라서는 옆지기.


나이가 들어갈수록 떨어지는 순발력 때문에 산행을 하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 수리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다친 기억이 있어서 요즘에는 더욱 더 조심하면서 산행을 즐긴다. 



등산객들이 쌓아놓은 돌탑이 보인다.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뭔가를 기원하는 옆지기.


얼핏 들으니 내 이름도 들리고 딸래미 이름도 들리던데 건강하라고...



옆지기가 올린 돌을 바라보면서...


그래 얼마 남지않은 여생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야지.



산 아래로 가톨릭대학교 건물들이 보인다.



시간이 12시를 넘어간다.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로 커피를 타고..

 


점심을 해결한다.



참쌀떡 하나로...



건달산 정상에서 보았던 비행기의 흔적인 비행운이 여기까지 길게 이어진다.



ㅋ.. 미니 머핀도 하나 먹는다.



칼로리바도 사이좋게 하나씩..



곶감도 하나 더...


ㅋㅋ...점심이니까.



멀리 능선 넘어로 예전에 살던 아파트가 보인다.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오래된 로프라서 잡으면 하얀 가루가 묻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잡지 않고 내려간다.



채석장 울타리를 따라서 내려가면



오전에 지나친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 세곡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좁은 오솔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걷는다.



좌측으로는 무덤 여러 개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대나무에 둘러쌓인 커다란 전원주택이 보인다.



마을길로 내려서면 보이는 폐가...



세곡리 마을회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을회관 앞에 있는 고목도 여전히 살아있고...


마을회관 앞에서 좌측 흰돌산기도원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흰돌산 기도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장서서 걸어가는 옆지기



흰돌산 기도원 정문을 지나서



ㅋㅋ....양 팔을 들고 뒤로 걸어가는 옆지기



오늘 건달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6.06km를 걸었다.



오늘 산행코스


오르락내리락 흔적.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팝나무 살리기  (0) 2020.02.08
오이도 라이딩  (0) 2020.01.26
옆지기 생일과 칠보산  (0) 2020.01.18
안산갈대습지공원  (0) 2020.01.12
시화호 라이딩.  (0) 2020.01.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