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올라온 풀은 2주에 한 번씩 잘라주었더니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예초기로 작업하는 게 수월하다.


이제는 숙련된 작업이라서 빠른 시간 내에 마칠 수가 있다.



한 여름에는 예초기 엔진의 뜨거운 열기와 연료가 타는 냄새 때문에 힘이 들 수도 있지만 아직은 날씨가 선선한 지금은 작업하기가 편하다. 



쥐똥나무에 깍지벌레가 많이 달라붙어서 분무기로 약을 치고 있는 중.


그런데 농약이 손잡이 부분에서 줄줄 샌다.



처음에는 들고 다니는 분무기로 약을 치려고 했다.



압력을 넣어서 분무를 했는데 노즐조정이 불량해서 ..-.-::



손잡이도 처음 구입해서 얼마 사용하지 않고 고장이 났었는데...


아무래도 회사로 연락해서 부품을 새로 구입해야겠다. 



그래서 배부식분무기에 휴대용분무기에 있던 농약을 부어서 사용했는데 



손잡이에서 압력이 새서 농약이 그냥 흘러나온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손잡이가 갈라져서 그 틈으로 샌다는 게 ..


역시 회사에 전화해서 부품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



깨끗하게 변모한 밭



산딸나무 아래에는 보도블럭을 깔았으면 좋겠는데...



바닥에 뒹구는 매실과 자두나무 열매.



소나무 줄기를 정리하려고 사다리를 가져다 놓았다.



꽃이 피는 산딸나무



머위 아래에 쌓여있는 검불들도 치워야 하는데



조금만 힘을 쓰면 이렇게 깨끗해지니 기계의 힘이 필요하다.



오가피와 눈개승마는 너무 무성하게 자란다.



대충 마무리를 하자는 옆지기



오후 4시에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찬물에 샤워를 해도 될 정도로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옆지기는 나물들을 뜯으러 밭으로 내려갔다.



얼굴에 복면을 하고 방풍나물을 뜯고 있는 옆지기



밭에서 나물을 뜯어서 먹을 수 있으니...^^*



제리는 자기도 내려간다면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방풍나물



삼동파



이번에는 취나물을 뜯을 차례



작약과 붓꽃이 핀 석축 아래



색이 참  곱다.



같은 작약이지만 진분홍



연분홍



취나물을 뜯느라 바쁜 옆지기



복면을 벗고 모자를 썼다.



나물을 뜯고 마당으로 ...



나물을 데쳐서 가지고 간단다.



취나물에서 올라오는 나물의 향기가 진해서였는지 제리도 냄새를 맡느라...



이제는 숯불을 피워서 저녁을 먹는 시간.


제리는 언제나처럼 의자에 엎드려서 고기가 익기를 느긋하게 기다린다.



목살 네 덩이와 소시지를 불판에 올렸다.



구워서 먹는 치즈도 자르고



고기가 익어갈 무렵에



저녁상이 차려졌다.



ㅋㅋ... 느긋하게 기다리는 제리.



먹기 좋게 목살을 자르고



제리도 먹고



다시 기다리는 시간.



제리가 우리 집으로 입양된지 삼 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랑스러운 놈.


 일요일 아침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대충 정리를 하고는 집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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