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이 없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빗방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종을 사려고 신림ic에서 빠져나와서 매년 사던 곳에 들렀는데 고추는 청양고추만 있단다.


옆지기는 오이고추를 심고 싶다는데.... 


청양고추, 흑방울토마토, 노란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모종을 사고 심림고기마트에 들렀는데 아직 문을 열지않았다.


고기도 사고 모종도 사려고 주천으로 달렸다.


막창이 먹고 싶어서 막창도 사오라고 했더니 주천에는 막창을 파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는 옆지기.


목살과 삼겹살만 사서 운학리로 떠나려는데 마침 바로 옆에 모종을 파는 곳이 있어서 오이고추모종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있단다.


ㅋㅋ.... 고생 끝에

 


운학리에 도착해서 보니 송화가루가 날려서 데크는 온통 뿌연 송화가루가 깔렸다.


고압세척기를 수도에 연결해서 데크 바닥을 청소하는 중.



오랜만에 벽면에 있는 먼지도 깨끗하게 날려버렸다.  



마당은 2주 전에 예초기로 정리를 했씀에도 불구하고 민들레 홀씨가 여기저기 날라다니고 있어서 예초기로 작업을 했다. 


밭에도 민들레 홀씨가 붙은 꽃대가 지천으로 깔렸으니 예초기를 들고 밭으로...-.-:;


쉬지 않고 예초기를 돌려서 풀정리를 마쳤더니 작은 처형이 혼자서 바람 쐬러 왔다고 마당으로 들어선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점으로 먹는 점심.


왕만두가 맛있고 참외는 매송ic 진입로에서 노점상이 파는 걸 사서 왔는데 달고 맛있다.


후식으로 치즈케익..



비가 내리기 전에 빨리 모종을 심으려고 옆지기는 밭으로 내려갔고 오전에 빡세게 작업을 마친 예초기는 바위에서 쉬고 있다.



오늘 밭에 심을 모종들...



오이와 흑방울토마토



가지와 노란방울토마토



오이고추



머위는 호박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꽃이 피는 시기라서 둘러보는 모든 곳에 예쁘다.



방풍나물과 어성초가 자라는 곳



옆지기는 비닐을 뜯어내고 있다.



풀을 정리하고 모종을 심으려면 삽질을 해야 하는데...



비가 내렸으니 오늘 검불들을 태우기는 어려울 것이고...



어떻게 소나무 밭에서 두릅이 자라고 있는지 모르겠다.



눈개승마는 경사지에 흙이 유실되지 않게 심는다고 하더니 그 이유가 맞다고 할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다.



산딸나무에도 조금 있으면 하얀 꽃이 피고



산사나무는 너무 위로 커서 고민이다.



건들면 노란 송가루가 날리는 소나무.


밭에 소나무가 많으니 주변에 있는 나뭇잎은 송화가루가 날려서 누렇다.



잘린 나무 밑둥도 바짝 자를 생각이다.


저녁 어스름에 마당에서 보면 뭔가가 앉아있는 모습이라서...-.-:;


옆지기는 개가 앉아있는 모습같다고 했었다.



마로니에



아직 잎이 나오지 않고 고사한 나무도 정리하고...



참나물과 취나물 사이로 민들레 씨방이 달린 꽃대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조금 있으면 꽃이 보일 작약.



오가피와 매실나무



계단 아래 작약과 돌단풍, 붓꽃



석축 사이 연산홍은 꽃이 피어서 울긋불긋



풀을 깍아서 깨끗하다.


대략 40분이면 마당과 밭에 있는 풀을 정리하기 때문에 약을 치지 않고 그냥 예초기로 깍는다. 



황매화도 정말 잘 자라고 있다.


저렇게 잘 번질 줄은 몰랐는데...^^*



금년에는 엄나무순을 제대로 수확해서 먹었다.



오늘 물청소를 했지만 2주 후에는 송화가루 때문에 다시 청소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



조금 있으면 비비추에도 꽃이 피고 꽃무릇도 꽃대를 올릴 시기가 온다.



여름에는 느티나무 그늘이 최고더라는...^^*



조팝나무는 꽃이 지고



산마늘도 점점 커지고 있다.



산마늘 사이로 보이는 곰취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밭.



쥐똥나무와 산딸나무 줄기가 차가 마당으로 들어서면 차에 닿아서 정리를 해야 한다.



대충 주변을 둘러보았으니 슬슬 모종을 심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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