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금요일 밤에 운학리로 떠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금요일 반에 운학리로 떠날 계획을 잡았다.


금요일 밤에 출발하려면 옆지기가 업무르 일찍 마쳐야 하는데 점심 무렵 들어온 카톡에는 6시 땡하면 퇴근할 수 있단다.


작년 8월에는 옆지기가 늦게 되근하는 바람에 밤 10시가 넘어서 출발해서 운학리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기분은 상쾌하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데크를 쓸고 방과 화장실을 청소를 하고 저녁 대신에 간단하게 맥주나 한잔 하려고 준비를 했다.

    


나초, 소시지, 구운 치즈와 모찌떡


토요일에 출발하는 것보다 시간도 널널하고 5도2촌을 실행하느라...^^*



제리는 간식을 주고 기다리라고 했더니 기다리느라...



아침은 빵과 과일로 해결하고 가지가 너무 늘어진 느티나무를 정리하느라 마당으로 나섰다. 



제리는 마당에서 돌아다니고



밭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밑둥을 정리하느라 나무를 살피고 있다.


오가피나무도 위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니 정리를 해야 하는데..... 



제리는 밭으로 내려와서 질주하고 있다.



먼저 산사나무부터 밑둥과 가까운 줄기들을 잘라주고 마로니에나무도 줄기를 정리했다.



제리와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 옆지기




밭 가장자리는 풀약을 치려고 분무기도 수돗가에 꺼내놓았다.



늘어진 매실과 자두나무



자두가 너무 많이 달려서 가지가 아래로 늘어진다.


비료도 주지 않고 약을 치지 않아서 얼마나 수확할 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바닥에는 떨어진 매실과 자두가 엄청 많이 굴러다니고 있다.



수돗가 석축 아래로는 붓꽃과 작약이 만개했다.



ㅋㅋ... 작약에 꽃이 피었다.


작약 구근을 2만원에 구입했는데 작약을 심은 세 군데에서 모두 예쁜 꽃이 피었다.



머위는 여전히 세력을 넓히고 있고




작은 텃밭은 산짐승이 다녀가지 않았는지 무탈하게 보인다.



가지와 청양고추



오이고추



오이와 토마도



방풍나물



삼동파는 주아를 따서 다시 심어야 하는데



대파도 씨방이 달렸다.



눈개승마



산딸나무와 땅두릅



땅두릅도 오가피처럼 위로 무성하게 자랐다.



석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는 연산홍과 황매화



수돗가 바위 부근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아래 줄기들을 정리할 생각이다.



소나무 아래에 작은 평상이나 하나 만들어 볼 생각이다.



잘린 매실나무 밑둥과 작약꽃



취나물은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는데 뒤로 보이는 참나물은 세력을 넓히지 못하고 있으니...



이른 아침이라서 공기도 맑고 날씨가 너무 좋은 토요일 아침.



산딸나무도 수형을 보면서 아래를 정리해야 한다.



시원하게 밑둥 부근을 이발시킨 마로니에나무




이렇게 변신한 마로니에나무



왕벚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취나물과 참나물. 




오가피나무



송화가루는 이제 끝물이다.



억센 가시가 달린 구지뽕나무 줄기를 치우는 것도 일인데...



자두나무 접목 부위에서 올라온 복숭아



포모사자두



꽃이 많으니 눈이 호강한다는...^^* 



화려한 색을 뽐내는 작약



돌단풍도 분가를 시켜야 하는데 ...



밭에 올라온 풀도 정리해야 하는데..



역시 느티나무 그늘이 여름에는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옆지기는 아직도 휴식 중



마당과 밭에 아무것도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니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오늘은 미뤄두었던 창고정리를 하는 시간.


버릴 것과 정리할 것을 구분해서 창고 밖으로 꺼내놓았다.



제리는 자기도 마당에 내려달라고 난리를 피우고 있다.



ㅋㅋ... 버릴 게 너무 많아서 


옆지기가 내가 옆에 있으면 거슬린다면서 혼자서 창고정리를 한단다. 



예초기를 꺼내서 마당에 올라온 풀들을 간단하게 밀어버리고 밭으로 ...



점심에는 시원한 평양냉면으로 ...^^*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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