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만두와 옥수수를 쪄서 과일과 같이 먹었다.
ㅋㅋ... 자동차 운전석 유리가 올라간 이야기를 하느라 사진 찍는 걸 잊어 먹고
제리와 마당에서 노는 옆지기.
제리는 도망다니느라 바쁘다.
이리저리 달리면서 돌아다닌다.
ㅋㅋ.. 마당에 내려놓고 일을 하려니 밖으로 나갈까봐 신경이 쓰여서 데크에 올려놓았더니 내려달라고 난리를 부린다.
지난번에 작업하고 남은 자투리로 기둥을 세우려니 부속철물로 연결해서 만들려고 작업 중이다.
부속철물에 못을 박는 모습.
기둥 높이가 130cm
내려놓았더니 또 다시 바삐 돌아다니는 제리.
밭에서 뒹구느라 난리도 아니다.
일단 기둥을 먼저 세운 후에
울타리에 걸리는 소나무 두 그루를 컷쏘로 절단했다.
소나무를 자르는 게 마음은 아프지만
울타리를 만들려면 어쩔 수가 없으니 ...-.-:;
이번에는 라티스가 아닌 방부목으로 만들었다.
수평을 잡으면서 충전드릴로 피스를 박으려니
쉽지는 않은 작업이지만 여러 번 하다보니 이내 적응이 되어서 ...^^*
다시 데크에 감금된 제리.
내려놓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다시 데크에 올려놓았다.
울타리를 만드는 실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2주 전에 기둥만 세우고 마무리를 하지 못했던 울타리도 설치를 마쳤다.
오늘 작업은 이렇게 끝.
컴프레셔와 타카.
이제 울타리에 오일스테인만 칠하면 작업은 끝이 난다.
낑낑거리는 제리를 다시 석방하고...
컴프레셔에 연결된 에어건으로 전동공구에 묻은 톱밥을 불어내고
울타리작업을 마치고 남은 방부목과 공구들은 창고로 옮겼다.
사랑스러운 우리 제리...^^*
ㅋㅋ.. 예초기를 꺼내서 엔진오일을 넣고 휘발유를 연료통에 채우고 시운전 하는 모습.
다행스럽게도 일발시동이 걸린다.
마당에 올라온 민들레를 정리하느라 잠시 예초기를 돌렸다.
금년에는 얼마나 예초기를 돌리려는지...-.-::
밭에도 내려가서 예초기로 민들레를 잘랐다.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작업은 수월하다.
깨끗한 마당.
색이 유난히 화려한 홍단풍
반송도 수형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오늘 저녁은 자연산 광어.
금요일 자연산 광어를 목포에서 배송받아서 먹고 운학리에서 먹으려고 반은 남겨서 가지고 왔다.
2.4kg이었는데 금요일 밤에 둘이 배불리 먹고도 절반 이상이 남아서 ...^^*
매운탕과 광어회로 시작하는 저녁.
회를 두껍게 썰어서 식감이 아주 좋다.
깻잎과 상추
운학리에서 회를 먹기는 아마도 처음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얼큰한 광어매운탕.
화 한 조각 올리고 ...^^*
우리 제리가 아마도 열이 받아서 그런가?
"고기를 안 먹고 회는 무슨..."
"다음부터는 데크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서 먹자고요."
마지막으로 남은 광어회를 한 조각씩 올려서 오늘 술자리를 마무리한다.
술자리를 정리하고 커피 한잔 마시느라 데크에서 ...^^*
좋으네.
이런 분위기....^^*
마당을 밝히는 보안등 사이에서 불빛을 밝히는 태양광 정원등.
코스트코에서 사서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밤이면 불을 밝힌다.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로감이 더 빨리 느껴지는지 옆지기는 너무 피곤하다면서 8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일요일에 눈을 뜨면 바로 집으로 출발하기로 하고는....
ㅋㅋ...한참을 자다가 눈을 뜨니 12시란다.
멀리서 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는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이다가 다시 잠을 잤단다.
그리고 아직은 어두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집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