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비교적 따듯한 오후.
자전거를 타러 나가자는 옆지기....
제리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분리수거를 하는 동안에 자전거 보관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옆지기와 제리.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져서 안장에 앉으면 바퀴가 땅으로 눌려서 배가 조금 나온다.
집에 바람을 넣는 펌프가 있지만 옆지기가 앉으니 그럭저럭 탈 수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타라고 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자전거를 타는 옆지기를 쫓아가려고 난리도 아닌 제리.
시화호는 얼어서 가장자리 부근이 하얗게 보인다.
앞으로 뛰어나가려고 뜀박질하는 자세로 줄을 당긴다.
뒤로 돌아가는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수변로를 걷는 사람들이 없어서 목줄을 풀어놓으려고 했는데 하늘에는 맹금류로 보이는 새가 날아다닌다.
멀리 날아가지 않고 주변을 맴돌고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이마트 방향으로 날아가기에
목줄을 풀어주었더니 멀리 보이는 옆지기에게 번개처럼 달려간다.
ㅋㅋ... 자전거 바구니에 넣어서 드라이브를 시키는 중.
가만히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느라 ...^^*
"아빠야! 달~려~~~"
옆지기가 멀리 보이는 다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본 제리.
반갑다면서 앞 발을 들고 반긴다.
ㅋㅋ... 이렇게 반가울 수가..
다시 하늘에 나타난 맹금류.
주변을 맴돈다.
하늘에서 보면 제리가 산토끼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에 산책을 나왔을 때 목줄을 풀어두면 하늘에 혹시 매 종류의 새가 날아와서 제리를 채갈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목교를 건너오는 옆지기를 바라보고 있는 제리
옆지기는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힘이 든단다.
자전거 기어 단수를 제일 아래로 낮춰두었더니 힘이 든다기에 기어를 올려주었더니 잘 달려서 편안하단다.
일주일 할 운동을 오늘 다 했다는 옆지기.
뒤를 따라간다.
내일은 제리를 두고 둘이서 나가자는데...
내일은 같이 타고 나가서 자전거 수리점에 들러서 체인과 브레이크 라인을 점검해야겠다.